오늘의 반란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 MBC 밤 11시 5분
오랜만에 출연한다고 해서 따뜻한 환영식을 바란다면 오산이다. ‘라디오 스타’에게는 감정 없이 던지는 솔직한 질문과 거침없이 오고 가는 신경전이 스타에 대한 예우이자 애정 표현이다. 도도한 소녀시대 제시카마저 “‘라디오 스타’니까 솔직히 말한다”고 할 정도로, 속 시원히 이야기 해도 되는 토크쇼로 신뢰를 얻은 ‘라디오 스타’에 원더걸스가 찾아왔다. 아무리 컴백 프로그램이지만 ‘라디오 스타’가 “미국에서 망한 것 아니냐”, “최악의 가창력”, “영어를 제일 못한다”며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방송인만큼 조력자로 ‘깝남매’ 2AM 조권과 미쓰에이 민을 부른 것은 충분히 그럴만한 일이다. 하지만 이들이 예고처럼 소속사 사장님인 박진영을 공격하는 모습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재밌게 말하는 사람이 없어 예능 프로그램이 두렵다는 원더걸스가 어떻게 박진영에 대한 불만까지 털어놓게 되는 지 그 과정을 지켜보자.




오늘의 뉴쉐프
<도나헤이의 스타일 키친> O`live 저녁 8시
푸드에 스타일을 더하면 예술이 된다는 것을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제이미 올리버가 건강한 요리로 영국 학교 급식까지 변화시켰다면 호주 출신 푸드 스타일리스트 도나헤이는 그만의 쉽고 실용적인 요리를 소개한다. 14권의 베스트셀러 요리책을 지은 도나헤이는 도나헤이 푸드 매거진의 총 에디터이자 가정용품 사업체인 도나헤이 홈까지 운영하는 인기 푸드 스타일리스트. 그가 소개하는 첫 번째 요리는 시저 샐러드와 코코아 브라우니, 중국식 닭고기 솥밥 요리, 계란 베이컨 파이 요리, 포르치니 파스타와 베리 밀푀유다. 처음 듣는 메뉴라 해도 혹은 이 중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레시피를 유심히 지켜보자.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가는 도시 생활에서 기존 요리도 새로운 예술로 재해석하는 그의 레시피가 평일 저녁 꺼내놓은 식은 반찬들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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