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브레인>│신하균, 장준혁과 최도영이 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111407252474111_1.jpg)
주요 출연자
신하균 – 이강훈 역, 정진영 – 김상철 역, 최정원 – 윤지혜 역, 조동혁 – 서준석 역
다섯 줄 요약
최고 실력을 갖춘 신경외과 전임의 이강훈. 그는 가난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성공에 대한 야망으로 의사 생활을 해나간다. 반면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모든 걸 갖춘 서준석은 의사로서, 또한 한 남자로서 후배 윤지혜를 사이에 두고 강훈과 경쟁구도를 이룬다. 어느 날 과다 출혈로 위기에 닥친 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오고, 뇌혈관 수술의 권위자인 김상철에게 집도를 의뢰하자는 준석의 제안에도 불구, 강훈은 독단적으로 수술을 감행한다.
프리뷰
(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은 국내 드라마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뇌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뇌 과학은 소재일 뿐, 진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다. “인간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존재인데, 뇌는 그 마음을 움직이는 장기”(정진영)라는 말처럼, 의 큰 줄기는 뇌를 치료하는 것이 곧 마음의 병을 고치는 것과 같다는 철학이다. 이와 맞물려 가난이라는 트라우마 때문에 성공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힌 이강훈이 제대로 된 의사로 변화하는 과정이 그려지게 된다. 그와 끊임없이 대립하며 그를 변화시키는 건 신경외과 교수 김상철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저의 진단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강훈과 “틀리지 않은 진단이라는 건 없어”라고 대응하는 상철의 모습은 두 사람의 대립각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사실 상철 또한 강훈과 유사한 젊은 날을 보냈지만, ‘왜 의사가 되려고 했나?’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해야만 했던 사건을 통해 사람을 향하는 의사로 탈바꿈한 인물이다. 그렇다면 이 설득력 있게 답해야 하는 질문은 결국 이것이다. 모두가 성공을 바라는 이 시대에, 우리가 성공에 대한 욕망에만 휘둘리지 않고 사람 속에서 사람답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볼까, 말까
![KBS <브레인>│신하균, 장준혁과 최도영이 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111407252474111_2.jpg)
![KBS <브레인>│신하균, 장준혁과 최도영이 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11111407252474111_3.jpg)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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