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음원이 예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멜론, 올레뮤직, 소리바다, 엠넷닷컴, 몽키3 등의 월간 차트에서 음원은 10위 권 내에 버스커버스커의 ‘동경소녀’, 투개월의 ‘여우야’, 울랄라 세션의 ‘달의 몰락’ 등을 올려놓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밖에도 2년 만에 컴백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Six Sense’, 역시 2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승기의 ‘연애시대’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10월 한 달 간, 주목할 만한 음원을 소개한다.The Single: 버스커버스커 – ‘동경소녀’
버스커버스커는 에서 탈락하고 난 후 우여곡절 끝에 TOP11에 들었다. 그러나 지금 버스커버스커는 음원 차트의 강자다. 지난 9월 30일 첫 생방송 직후 공개한 버스커버스커의 ‘동경소녀’는 엠넷닷컴과 몽키3의 월간 차트에서 1위를, 올레 뮤직의 월간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버스커버스커는 ‘동경소녀’에서 김광진의 목소리가 주는 쓸쓸함과 펑키한 사운드의 조화가 주는 원곡의 정서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원곡의 피아노를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기타로 대체하는 등 자신들의 색깔을 드러낼 줄 알았다. 의 ‘슈퍼위크’에서 투개월에 양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에게 호감을 얻었던 버스커버스커는 프로그램의 인기 뿐 만 아니라 밴드만의 음악적 색깔을 지키는 것으로도 10월 음원 차트를 빛냈다. That’s Hot
허각 – ‘Hello’: 허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깨끗한 고음이 인상적인 ‘Hello’는 지난달 16일 공개된 이래 꾸준히 차트에서 사랑받았고, 멜론의 월간 차트에서 1위를, 엠넷닷컴, 몽키3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중 가장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안착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 ‘Six Sense’: 보컬 그룹으로 출발한 이력과 ‘아브라카다브라’에 대한 일치된 호평 덕분에 그 어떤 걸 그룹보다 음악적 기대를 갖게 하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꽉 들어찬 사운드와 ‘돌고래 고음’까지 갖춘 여백 없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아브라카다브라’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Six Sense’는 멜론에서 2위, 올레 뮤직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리며 올 가을 걸그룹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소녀시대 – ‘The Boys’: 지난 19일 공개된 소녀시대의 ‘The Boys’는 월간 차트에는 반영될 시간이 짧아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멜론, 소리바다, 엠넷닷컴, 올레 뮤직 등의 주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진출과 아이튠즈를 통한 전 세계 발매를 시도하는 동시에 SM 엔터테인먼트 특유의 음악 색깔을 도입한 ‘The Boys’는 소녀시대를 카리스마 있는 글로벌 아이돌로 굳히겠다는 야심이 엿보인다. 갑작스러운 변신 탓에 반응이 엇갈리고 있지만, 적어도 음원 차트에서 소녀시대는 성공적인 변신이라는 평을 들을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Coming Soon
11월 초는 걸 그룹들의 음원 차트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드디어 원더걸스가 오는 7일로 컴백 날짜를 확정지었다. 티아라 또한 오는 9일 ‘Cry Cry’와 ‘‘Lovey-Dovey’를 공개하고 컴백할 예정.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리패키지 앨범에 수록된 신곡을 4일 공개한다. 걸 그룹 외에는 솔로들이 주목할만 하다. 아이유의 새 앨범이 11월에 대기 중이고, ‘airbag’, ‘나쁘다’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part 1’에 이어 타블로의 ‘Part 2’도 1일 공개된다.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새 앨범 < kimdongrYULE >로 3년 만에 돌아오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다. 준결승과 결승만이 남은 음원의 저력도 여전하다. 오디션 프로그램과 걸그룹이 중심에 나선 10월의 경향은 11월에도 이어질까. 아니면 음악성을 앞에 내세운 솔로들이 주도할까. 11월은 2011년의 음악 시장 중 가장 흥미로운 한 달이 될지도 모른다.
Check Point
– “다시 음악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타블로. 다시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 울랄라 세션의 ‘서쪽 하늘’ 이후로 ‘진정성’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기 어려울 듯.
– 11월 중 미국에 정식 발매되는 소녀시대의 ‘The Boys’ 싱글은 어떤 성적을 거둘까.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사진. 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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