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3일 | 텐아시아

< 2PM SHOW > SBS플러스 토 밤 11시
MBC에브리원 와 Mnet , 그리고 최근 방영되고 있는 < 2PM SHOW >까지, 2PM이 유난히 리얼리티 쇼에 자주 등장하는 건 어디에 풀어놓아도 자유롭게 잘 노는 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모름지기 리얼리티 쇼라면 엄청난 분량으로 녹화를 하기 마련인데, 방송되지 않은 것 중 더 재미있거나 더 센 장면은 없을까. 이에 대한 대답인 오늘 < 2PM SHOW > ‘미공개 X파일’ 편에서는 3회 ‘쿨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 줘’ 편 중 편집돼야 했던 우유 사수하기 경기, 준수와 준호의 랩 배틀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원래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간단하게 ‘플짤’로 복습하자.

SBS 일 오후 5시 10분
2년 전 MBC ‘무브먼트 특집’에 타이거JK와 다이나믹 듀오가 함께 출연했을 때만 해도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오늘날 이들이 ‘런닝맨’에서 종횡무진 뛰어다니게 될 줄을. 하지만 당시, 오징어가 목에 걸려 공연 중 관객석으로 발사됐다는 등의 이야기로 큰 웃음을 줬던 다이나믹 듀오의 예능감을 눈여겨 본 이들은 있었을 것이다. 토크쇼가 아닌 버라이어티에서 이들의 재능이 얼마나 발휘될지는 모르겠으나, 미션 수행 도중 최자의 바지가 찢어졌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사실상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다. 함께 출연한 타이거JK와 윤미래, 사이먼디는 이들보다 강한 재미를 만들 수 있을까.

MBC 일 오전 8시 10분
“집과 개와 아이와 나를 엮어서 동화처럼 아주 예쁘게 만들어줬다.” 8월 31일 에서 여자연기자 상을 수상한 나문희는 단막극 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오늘, 그 작품이 ‘명작극장’ 코너를 통해 다시 방영된다. 은하(남지현)는 모르는 할머니(나문희)에게 전화를 걸어 손녀인 척 거짓말을 하고, 할머니는 은하를 자신의 진짜 손녀라 믿으며 꼬박꼬박 용돈을 보내준다. 점점 진짜 가족처럼 변해가는 두 사람. 그러나 할머니의 병으로 인해 이별을 해야 할 시간이 찾아온다. 해피엔딩 혹은 배드엔딩이라고 딱 잘라 말하긴 힘들지만, 우느라 눈이 퉁퉁 부을 각오 정도는 해야 할 같다. 심지어 드라마를 약 25분으로 압축하고도 귀신같이 재미있게 만드는 이지 않나.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