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 SBS 토-일 밤 9시 55분
김선아는 늘 시련을 극복하고 원하는 바를 쟁취하는 여자 주인공 역할을 맡아왔다. MBC 에서는 ‘뚱뚱한 노처녀’라는 꼬리표를 떼고 파티쉐로서의 일과 진헌(현빈)의 사랑을, SBS 에서는 정치인들의 방해 작전과 시민들의 편견을 극복하고 시장직과 조국(차승원)의 사랑을 당당하게 얻었다. 김선아에게 일과 사랑은 한꺼번에 찾아오는, 일종의 패키지 상품과도 같았다. 에서는 6개월 안에 그 모든 것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직장상사의 성희롱도 참아내고 사랑에도 별 관심이 없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던 연재(김선아)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앞으로 하고 싶은 대로 살자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런 연재는 그녀 앞에 나타난 사장 아들 지욱(이동욱)과 어떤 사랑을 만들어나갈까.

첫 회 MBC에브리원 토 오후 2시
도대체 몇 번째 도발인지 모르겠다. MBC 에 게스트로 출연한 GD와 정재형 그리고 조인성의 패션을 비웃고 심지어 연말시상식 현장에서 “내가 패션종결자”라는 망언을 던졌던 정형돈이 이제 그 대상의 범위를 넓혔다. 과감한 건지 위험한 건지 모르겠지만, 아이돌 프로그램 을 진행하게 된 정형돈은 앞으로 아이돌 패션도 거침없이 지적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첫 방송에서는 아이돌 93명이 직접 투표한 ‘훔치고 싶은 Body, 부위별 1인자’ 1위부터 10위까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순위보다 더 궁금한 건, ‘D라인 종결자’ 정형돈의 심사평이다.
MBC 토 저녁 6시 30분
이제 정형돈에게 한국 땅은 너무도 좁다. 조정경기를 보기 위해 영국에 온 지 딱 하루 만에 정재형이 머물고 있는 파리로 가야한다는 사실에 투덜거릴 때는 언제고, 흡사 ‘축복이’처럼 정재형에게 달려들었고 그의 파리 친구들이 준비한 홈 파티에도 합류하게 된다. 심지어 그 자리에서 정재형과 함께 즉석으로 ‘순정마초’도 부른다. 이제 파리에 ‘미존개오’ 열풍이 부는 건 시간문제다. 한편, 조정경기 대회를 2주 남겨놓고 지옥훈련을 받는 멤버들을 위해 하하 어머니 ‘융드옥정 여사’가 보양식을 직접 만들어주는데, 정준하가 만든 김치수제비를 먹으며 “우리 엄마도 이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는 하하의 말을 떠올려보면 그렇게 반가운 손님은 아닐 듯하다.

글. 이가온 thi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