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불안과 기대가 뒤섞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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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수목드라마 가 두 자릿수의 시청률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0일 첫 방송된 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기준 10.2%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SBS 는 18.8%의 시청률로 1위를 지켰으며, MBC 는 5.7%의 시청률로 지난 방송분 5.6%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수치를 나타냈다.

는 비극적인 로맨스가 그려지는 시대극이 오랜만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의 영상팀이 합류해 선보인 예고편 또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혔다.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이러한 기대감의 반영일 것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는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특히 사극 특유의 발성을 쓰는 조연배우들과 현대극과 다를 것이 없는 발성을 보여준 주연배우 문채원 등의 발성이 부조화를 이룬 점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지적받았다. 하루아침에 운명이 뒤바뀌는 비극적인 로맨스를 설득력 있게 그릴 대본과 이를 표현해낼 배우의 연기력이 다른 어느 작품보다 중요한 드라마이니만큼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은 앞으로도 의 시청률 순항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윤성(이민호)의 친부가 박무열(박상민)이 아니라 대통령 최응찬(천호진)으로 밝혀진 는 여전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나나(박민영)가 이윤성 대신 총에 맞는 등 세차게 몰아치던 중반에 비해 극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최근 19.9%를 기록하며 마의 20%에 근접했던 의 시청률 또한 소폭이긴 하지만 하락하고 있다. 과연 는 20%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가 연기력 논란을 딛고 의 시청률을 끌어내리며 수목 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도 새로운 관심사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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