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 TOWN Live in Paris > 연출 PD,  “공연 재녹음 논란은 오해, 제작 과정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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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퍼진 한류열풍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높았다. 지난 2일 MBC (이하 < SM TOWN Live in Paris >)의 시청률은 9.4%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보통 새벽 시간대 시청률이 2~3%인 것과 비교했을 때, 밤 12시 반부터 90분 동안 방송된 < SM TOWN Live in Paris >의 시청률이 9%인 것은 높은 관심임이 분명하다.

< SM TOWN Live in Paris >은 공연 실황뿐만 아니라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주니어, f(x) 등이 파리 드골공항에 입국하는 모습, 무대 뒤의 모습, 가수 인터뷰 등을 담아 유럽에 퍼진 한류열풍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러나 현장음이 많이 제거돼 깨끗한 공연 실황 음성은 ‘혹시 음성을 재녹음 해서 소리를 씌운 것이 아닌가’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 SM TOWN Live in Paris >의 연출자 정창영 PD는 “음향이 너무 깨끗하게 나가다 보니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이번 콘서트는 현지의 여러 가지 문제로 우리 쪽 중계방식으로 녹화하기 어려웠다. 음향은 프랑스 쪽 제작팀이 맡았고, 프랑스 쪽과 비디오를 변환을 하는 과정에서 프레임 수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PAL 방식을 채택한 프랑스와 NTSC방식을 쓰는 한국은 비디오 전송방식이 다르다. 변환을 하는 과정에서 프레임 수가 차이가 나고, 그림과 영상이 완벽히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노래하는 가수의 입모양과 영상이 정확히 맞지 않는 부분이 생겨 아쉬웠다고. 또한 믹싱 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잡음을 제거했을 때 현장감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정창영PD는 < SM TOWN Live in Paris >의 연출을 맡은 계기에 대해“작년부터 SM 콘서트가 유럽에 계획됐다는 얘기를 듣고 MBC에서 기획했다. 유럽에서 하는 첫 콘서트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우리 문화가 많이 알려질 수 있겠다 생각했고, 우리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창영 PD는 현지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보고 놀랐다고. “여기가 프랑스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노래를 다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고, 왜 2회 콘서트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MBC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유럽에서 여는 한류 콘서트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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