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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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얼굴 ‘맞짱’이자 얼굴 올림픽이었던 제1회 ‘못.친.소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림보 게임에서 이긴 ‘더 못생긴 팀’은 상으로 ‘1인 1ㅊㅣㅋ(한 사람당 한 마리의 치킨)’을 선사 받았고, 승패와 관계없이 사이좋게 야식을 나눠 먹은 ‘못.친’들은 다음 날 아침 얼굴 “생지옥”을 목격했다. 그리고 폐막 공연 후 이어진 최종 투표에서 F1으로 선발된 인물은 김범수도 김제동도 조정치도 아닌, 1년 전 <무한도전>‘ 공식 미남’이었던 노홍철이었다.

Best or Worst
Best: 사소한 이벤트를 확장시켜 커다란 즐거움을 발굴해내는 것은 <무한도전>의 특기다. 그리고 프로그램 바깥의 사람들을 끌어들이되, 웃음을 위한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으로 대접하는 것 또한 이 프로그램의 미덕이다. 3주간 방송된 ‘못.친.소 페스티벌’은 가요제가 열리지 않은 올해, 이 같은 <무한도전>의 강점을 다시 상기시켜준 특집이었다. ‘외모 서열 정하기’라는 지극히 단순한 소재에서 출발해, 기존 멤버와 게스트의 구분 없이 그야말로 모두가 한바탕 어울려 놀 수 있는 축제로 끝맺음된 것이다. 열여덟 명의 ‘못.친’들은 팀을 나눠 림보게임을 하고, 똑같은 잠옷을 입고 함께 잠자리에 들었으며, 입을 모아 ‘우리들은 미남이다’를 불렀다. 이 과정에서 이적은 맹꽁이라는 캐릭터를, 조정치는 얼굴에 대한 자신감을, 김제동은 외로움을 잊고 마냥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 받았으며 나머지 참가자들 역시 고창석과 같은 소중한 인연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출연자도, 시청자도 내내 즐거웠던 이번 특집의 성과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못.친.소 페스티벌 폐막 기념 퀴즈]
– 1. 다음 중 최종 투표에서 공동 F2로 뽑히지 않은 사람은? (난이도 下)
1) 데프콘 2) 이적 3) 권오중 4) 고창석 5) 김제동 6) 박명수 7) 조정치

– 2. 다음 빈칸에 알맞은 숫자와 이유를 써넣으시오. (난이도 中)
조정치가 여성으로부터 고백을 받은 횟수는 ( )번이고, 그들과 사귀지 않은 이유는 ( )이다.

– 3. 신치림의 ‘퇴근길’과 신형원의 ‘개똥벌레’, 포크송 ‘연가’ 사이의 음악적 유사성에 관해 서술하시오. (난이도 上)

+ 보너스 퀴즈: 김C의 발언을 참고하여 각자 하하의 얼굴을 그려봅시다.
김C가 하하에게: “넌 그리기가 되게 쉬워. 아무거나 하나 놓고 쭉 하나 그으면 돼.”

* 정답
1. 4) 고창석. 고창석은 우정상을 수상했다.
2. 3, 못생겨서
3. 기사 참고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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