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4일, 오늘의 헛된 질투 <유희열의 스케치북>
" />오늘의 헛된 질투
KBS 금 밤 12시 15분
천하의 유희열이 질투에 불타오르는 밤이다. 가수로 변신한 이장우가 무대에 오르자 이장우와 함께 KBS 대본을 읽으며 호흡을 맞춰보던 유희열이 이내 유이와 함께 진행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이장우를 부러워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유희열은 녹화 내내 이장우에게 “못 생기고 어깨도 너무 넓다”며 독설하기에 이른다. 키 크고 잘 생기고 유이와 함께 진행을 맡는 이장우가 부럽지 않을리 만무하지만, 사실은 하얗지 않은 얼굴인데 우윳빛깔이라며 칭송받았던 마성의 유희열이 아니던가. 천하의 유희열이 질투에 지고 말리 없다고 믿는 팬들을 위해 헛된 질투 따위는 서둘러 내려놓기를 바래보자.
2012년 9월 14일, 오늘의 헛된 질투 <유희열의 스케치북>
" />오늘의 힘들었던 구글구글
MBC 토 아침 8시 45분
새벽을 잊은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지난 8월 11일 런던 올림픽 3,4위전의 대미를 장식했던 구자철 선수가 올림픽을 마친 이후 겪었던 후유증과 다시 독일로 돌아가 새로운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는 모습을 에서 볼 수 있다. 김연아 선수가 그러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렇듯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난 후 스포츠 선수들이 겪는 후유증은 하나의 목표를 두고 달렸던 사람이 그 목표가 사라지고 나니 헤매는 모양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들뜨고 기쁘게 했던 우리의 ‘구글구글’ 구자철 선수가 힘들었던 런던 올림픽 이 후를 어떻게 극복하고, 구단에서의 또 다른 시즌을 준비하는지 함께 지켜봐주는 것 역시 구자철을 응원하는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2012년 9월 14일, 오늘의 헛된 질투 <유희열의 스케치북>
" />오늘의 진실 혹은 거짓
KBS 일 밤 11시 45분
페이크 다큐는 실제처럼 무언가를 꾸며내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보는 이로 하여금 사실은 진짜가 아닐까 의심하게 만드는 불분명한 선 자체가 매력적이다. 또한 그 능청스러움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찾아보게 만든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는 라는 실존하지 않는 영화를 둘러싼 영화계 인사들을 그린 페이크 다큐다. 칸느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으나 감독이 필름을 불태우고 자살, 여배우는 행방불명되며 전설로 남은 80년대 영화 의 필름이 발굴되자 다큐는 이에 관련된 사람들을 추적한다. 그리고 김영진, 김혜리, 강병진, 강유정 등 영화 평론가와 영화기자들이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페이크를 단단하게 해주는 요소가 된다. 의 제작 시점이 되는 80년대 한국 영화사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글. 이경진 인턴기자 romm@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