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FOODTV 토 밤 11시
“나이는 어리지만 요리에서는 뒤처지지 않을 테니까요.” 10대 도전자의 각오는 무모한 열정이 아닌 탄탄한 실력에서 나온 것이었다. “10살짜리가 이걸 만들다니”, “나도 저 나이엔 저런 요리를 못했을 거에요”라는 심사평이 과분한 칭찬으로 들리지 않을 만큼 TOP20 도전자들은 구이요리와 바닷가재 리소토 미션에서 “근사한” 플레이팅과 “아주 잘 어울리는” 재료조합을 선보였다. 그러나 의 어른들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바닷가재 요리를 처음 해보는 아이들이 바닷가재에게 “행운의 키스”를 날리며 환하게 웃는 순간이다.

그것은 단지 나이가 어려서가 아니라, 요리하는 과정의 즐거움을 알고 자신이 만든 요리를 친구, 가족들과 나눠먹는 뿌듯함을 알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보다 지금 내 손에서 완성되는 요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도전자들, 음식의 맛보다 요리하는 사람의 아이디어와 자세에 더 큰 무게중심을 두고 평가하는 심사위원들이 존재하는 의 주방은 살벌한 서바이벌이 아니라 행복한 요리캠프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누가 자신의 라이벌인지’, ‘라이벌의 요리실력은 어떤 것 같은지’와 같은 질문이 인터뷰 영상에는 없다. 그리고 심사위원으로부터 “요리를 매우 즐기고 있는 것 같”다는 심사평을 들은 톰은 압박미션 없이 곧바로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는 결국 승리는 즐기는 자에게 돌아간다는 불변의 법칙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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