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만 아세요 열아홉살이에요" />
다섯 줄 요약
중간과제로 뮤지컬 넘버를 개사해 부르는 다소 엉뚱한 미션이 주어졌다. 과제를 지도하고 심사하기 위해 등장한 박칼린은 표정으로 표현하는 건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도전자에게 “그래서 하라는 거예요”라고 몰아붙이는 호랑이 선생님 역할을 했지만, 정작 심사를 할 때는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탈락 과제로는 TV용 CF를 촬영했으며, 아이디어 도용문제로 후보들 간에 갈등이 빚어졌지만 정작 1등은 싸움에서 비켜나 있던 후보에게 돌아갔다.
Best or Worst
Best: 메이크 오버와 더불어 ‘울면서 속마음 드러내기’는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다. 그러나 결국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의 아가씨들이 가진 고민은 비슷한 크기이며 그래서 이 미션은 분명 거쳐야 하지만 딱히 흥미를 끌지 못하는 계륵인 것이 사실이었다. 특유의 불같은 성미를 가진 박칼린은 그런 진부한 상황을 타개하기에 적절한 인물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얄미운 성격이 두드러지던 후보들을 기선제압 하며 미션에 몰입하게 만들어 놓고, 정작 심사를 할 때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녀의 태도는 시청자들에게까지 드라마를 전달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방송은 출연자들의 성격을 살피는 동시에 이들이 아직 속 보드라운 어린 여자아이들임을 설명했다. 카메라 앞에서 ‘컵을 구기는’ 사소한 아이디어를 누가 먼저 냈는가의 문제로 토라지고 서운해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나이라는, 쇼를 위한 변명이 쇼를 통해 드러난 순간이었던 것이다.
동료들과 수다 포인트
– 입만 열면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는 강초원 도전자, tvN 에 ‘울고 또 우는 여자’로 살포시 제보해도 괜찮을까요?
– 1등 선물이 김수현과의 광고 촬영이라더니 아무리 기다려도 방송에는 그 사람 나오지 않고 나를 울리네, 시간은 자정 넘어 예고편으로 가는데……
– 생 오렌지를 스퀴즈해서 한 병에 3개나 넣었다고? 이것이 CJ식 반복학습 효과!
글. 윤희성 nine@
다섯 줄 요약
중간과제로 뮤지컬 넘버를 개사해 부르는 다소 엉뚱한 미션이 주어졌다. 과제를 지도하고 심사하기 위해 등장한 박칼린은 표정으로 표현하는 건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도전자에게 “그래서 하라는 거예요”라고 몰아붙이는 호랑이 선생님 역할을 했지만, 정작 심사를 할 때는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탈락 과제로는 TV용 CF를 촬영했으며, 아이디어 도용문제로 후보들 간에 갈등이 빚어졌지만 정작 1등은 싸움에서 비켜나 있던 후보에게 돌아갔다.
Best or Worst
Best: 메이크 오버와 더불어 ‘울면서 속마음 드러내기’는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다. 그러나 결국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의 아가씨들이 가진 고민은 비슷한 크기이며 그래서 이 미션은 분명 거쳐야 하지만 딱히 흥미를 끌지 못하는 계륵인 것이 사실이었다. 특유의 불같은 성미를 가진 박칼린은 그런 진부한 상황을 타개하기에 적절한 인물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얄미운 성격이 두드러지던 후보들을 기선제압 하며 미션에 몰입하게 만들어 놓고, 정작 심사를 할 때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녀의 태도는 시청자들에게까지 드라마를 전달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방송은 출연자들의 성격을 살피는 동시에 이들이 아직 속 보드라운 어린 여자아이들임을 설명했다. 카메라 앞에서 ‘컵을 구기는’ 사소한 아이디어를 누가 먼저 냈는가의 문제로 토라지고 서운해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나이라는, 쇼를 위한 변명이 쇼를 통해 드러난 순간이었던 것이다.
동료들과 수다 포인트
– 입만 열면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는 강초원 도전자, tvN 에 ‘울고 또 우는 여자’로 살포시 제보해도 괜찮을까요?
– 1등 선물이 김수현과의 광고 촬영이라더니 아무리 기다려도 방송에는 그 사람 나오지 않고 나를 울리네, 시간은 자정 넘어 예고편으로 가는데……
– 생 오렌지를 스퀴즈해서 한 병에 3개나 넣었다고? 이것이 CJ식 반복학습 효과!
글. 윤희성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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