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매 표 로맨틱 코미디, 이번엔 뭐가 다를까?" />
“니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 안 해”라고 한결(공유)이 외쳤던 그 날 밤, 많은 여성들의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군 복무 전 MBC 을 통해 여심을 뒤흔들었던 공유가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에서 공유는 근사한 외모, 완벽한 스펙, 엄청난 배경, 이 모든 것을 다 가진 30세 어른 남자 윤재와 냉소적이고 예민하고 변덕스러운 18세 사춘기 소년 경준을 모두 연기한다. “여성 시청자들이 봤을 때 둘 중 누가 더 나은지 모를 정도로 잘 표현하고 싶다”는 그가 “공유 씨가 아니면 이 드라마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지병현 감독의 말이 괜한 립 서비스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일단 공유가 선택한 접근법은 “작위적인 설정으로 캐릭터를 과하게 만들기보다 주어진 대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제가 갖고 있는 것,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부각시키는” 정공법이다.
홍자매 표 로맨틱 코미디, 이번엔 또 뭐가 다를까?
홍정은-홍미란 작가는 2011년 MBC 을 통해 전매특허의 캐릭터 플레이에 공감할 수 있는 어른의 로맨스를 더해 한결 성숙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은 홍자매 특유의 코미디 감각은 물론 지금까지 그들의 드라마 중 가장 지독한 멜로를 그린다고 한다. 윤재의 몸에 깃든 경준의 영혼. 이 때 다란이 사랑하는 건 윤재일까, 경준일까? 외롭지만 외로운 줄도 모른 채 비딱하게 살아가던 소년이 비로소 자신을 봐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커져가는 경준의 마음과 달리 그녀가 사랑하는 건 자신이 아닌 윤재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이 짝사랑을 통해 열여덟 소년은 얼마나 아프고 또 얼마나 자랄 수 있을까? 성장담과 코미디와 로맨스의 복합체를 얼마나 쫄깃쫄깃, 저릿저릿하게 그려내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 vs 연애하고 싶은 남자, 당신의 선택은?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멜로. 이 장르에 한 획을 그은 SBS 을 비롯해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함을 극복하기 위해 이 준비한 카드는 여성들의 로망을 충족시킬 남자 캐릭터의 대결이다. 이미 완성된 인생을 사는 어른 남자 윤재와 지금부터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소년 경준. 은 두 남자의 영혼을 바꾸어 다란과 여성 시청자들에게 묻는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 윤재와 연애하고 싶은 남자 경준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물론 아무리 고민해봐야 그림의 떡이고 안 생기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어차피 판타지라면 이런 궁극의 판타지도 좋지 아니한가.
지켜보고 있다
– 첫사랑 그녀 수지가 레이디 가가를 존경하는 특상급 돌아이 장마리로 돌아온다. 비련, 가련, 청순하지 않아서 더 사랑스러운 수지의 엉뚱, 단순, 무식한 짝사랑이 삼촌팬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
– 모범적이고 어른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백성현이 “의 강백호 같은 바보”인 충식으로 변신한다. 뇌가 해맑은 충식이 바보 장군, 바보 경표에 이어 바보 트리올로지를 완성할 수 있을까?
– 데뷔작 으로 만났던 홍자매와 지병헌 감독이 7년 만에 재회했다. MBC 와 SBS 가 높여 놓은 월화드라마의 무게감을 이들이 경쾌하게 덜어줄 수 있을까?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월화 밤 9시 55분 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지병현-김성윤, 6월 4일 첫 방송공유는 또 한 번 여심을 흔들 수 있을까?
얼굴도 몸도 그대로건만 그 속에 든 게 달라도 너무 다르다면, 이 사랑의 향방은 어디로 흘러갈까? 결혼식장에서 부딪힌 길다란(이민정)과 서윤재(공유)는 이를 계기로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된다. 하지만 설레는 다란과 달리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신랑감 윤재는 너무 바쁘고 때로는 냉정하다. 그런데 이 남자가 갑자기 변했다. 교통사고로 함께 강에 빠졌던 윤재와 다란의 속만 썩이던 제자 강경준(신원호)의 영혼이 바뀌어버린 것. 약혼자의 훌륭한 육체와 평판을 망나니 제자로부터 지키기 위한 다란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니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 안 해”라고 한결(공유)이 외쳤던 그 날 밤, 많은 여성들의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군 복무 전 MBC 을 통해 여심을 뒤흔들었던 공유가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에서 공유는 근사한 외모, 완벽한 스펙, 엄청난 배경, 이 모든 것을 다 가진 30세 어른 남자 윤재와 냉소적이고 예민하고 변덕스러운 18세 사춘기 소년 경준을 모두 연기한다. “여성 시청자들이 봤을 때 둘 중 누가 더 나은지 모를 정도로 잘 표현하고 싶다”는 그가 “공유 씨가 아니면 이 드라마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지병현 감독의 말이 괜한 립 서비스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일단 공유가 선택한 접근법은 “작위적인 설정으로 캐릭터를 과하게 만들기보다 주어진 대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제가 갖고 있는 것,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부각시키는” 정공법이다.
홍자매 표 로맨틱 코미디, 이번엔 또 뭐가 다를까?
홍정은-홍미란 작가는 2011년 MBC 을 통해 전매특허의 캐릭터 플레이에 공감할 수 있는 어른의 로맨스를 더해 한결 성숙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은 홍자매 특유의 코미디 감각은 물론 지금까지 그들의 드라마 중 가장 지독한 멜로를 그린다고 한다. 윤재의 몸에 깃든 경준의 영혼. 이 때 다란이 사랑하는 건 윤재일까, 경준일까? 외롭지만 외로운 줄도 모른 채 비딱하게 살아가던 소년이 비로소 자신을 봐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커져가는 경준의 마음과 달리 그녀가 사랑하는 건 자신이 아닌 윤재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이 짝사랑을 통해 열여덟 소년은 얼마나 아프고 또 얼마나 자랄 수 있을까? 성장담과 코미디와 로맨스의 복합체를 얼마나 쫄깃쫄깃, 저릿저릿하게 그려내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 vs 연애하고 싶은 남자, 당신의 선택은?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멜로. 이 장르에 한 획을 그은 SBS 을 비롯해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함을 극복하기 위해 이 준비한 카드는 여성들의 로망을 충족시킬 남자 캐릭터의 대결이다. 이미 완성된 인생을 사는 어른 남자 윤재와 지금부터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소년 경준. 은 두 남자의 영혼을 바꾸어 다란과 여성 시청자들에게 묻는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 윤재와 연애하고 싶은 남자 경준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물론 아무리 고민해봐야 그림의 떡이고 안 생기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어차피 판타지라면 이런 궁극의 판타지도 좋지 아니한가.
지켜보고 있다
– 첫사랑 그녀 수지가 레이디 가가를 존경하는 특상급 돌아이 장마리로 돌아온다. 비련, 가련, 청순하지 않아서 더 사랑스러운 수지의 엉뚱, 단순, 무식한 짝사랑이 삼촌팬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
– 모범적이고 어른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백성현이 “의 강백호 같은 바보”인 충식으로 변신한다. 뇌가 해맑은 충식이 바보 장군, 바보 경표에 이어 바보 트리올로지를 완성할 수 있을까?
– 데뷔작 으로 만났던 홍자매와 지병헌 감독이 7년 만에 재회했다. MBC 와 SBS 가 높여 놓은 월화드라마의 무게감을 이들이 경쾌하게 덜어줄 수 있을까?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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