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셰프 코리아> 금 올`리브 밤 10시
39명 중 15명만이 부트캠프에서 살아남았다. 그 중에서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장금이 아줌마’ 하정숙 도전자다. 갈매기 눈썹을 그리고 전원주보다 시원한 8 옥타브로 웃는 그는 <마스터셰프 코리아>를 맛깔나게 만드는 이들 중 한 명이다. 자신의 요리에 대한 자신감 역시 어찌나 높은지, 보고 있으면 왠지 압도되는 듯한 기분이다. 그가 두부로 만든 햄버거에 어울리지 않는 딸기 반쪽을 살짝 얹은들, 누가 감히 촌스럽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늘 당당하던 하정숙 도전자가 톱15의 본격적인 대결에서는 요리 전문 용어들을 잘 몰라 ‘멘붕’을 경험한다. 밸런스, 프레젠테이션, 플레이팅, 큐브, 팬 프라이는 모두 무슨 뜻일까. 이것 때문에 아줌마의 호쾌한 웃음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될까봐 벌써부터 긴장된다.
<이야기쇼 두드림> 토 KBS2 밤 10시 25분
아무래도 이번 주 토요일은 ‘울랄라 세션 데이’로 삼아야 할 것 같다. Mnet <슈퍼스타 K 3>의 우승팀 울랄라 세션이 KBS <자유선언 토요일> ‘불후의 명곡 2: 전설을 노래하다’에 이어 <이야기쇼 두드림>(이하 <두드림>)에도 출연한다. 울랄라 세션이야말로 <두드림>의 네 MC들 못지않은 뛰어난 입담을 과시하지 않을까 싶다. 이들에겐 오랜 공연에서 갈고 닦아 온 노홍철만큼의 순발력과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김C만큼 단단해진 멘탈이 있을 테니 말이다. 토크의 주제 또한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니 재미 하나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특히 오디션 우승을 위한 6단계 계획이나 이들을 향한 선입견 중 ‘왜 사람들은 막내 박광선을 리더로 보는 것인가’에 대한 해명은 더욱 더 귀를 기울여봄직 하다. 이만하면 시청률 센세이션을 위한 준비는 충분한 것 아닌가.
<신의 퀴즈 시즌 3> 1회 일 OCN 밤 11시
한 명은 뛰어난 두뇌로, 다른 한 명은 현장의 감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남성이다. <신의 퀴즈 시즌 3>는 자연스레 영국드라마 <셜록>을 떠올리게 만드는 설정으로 출발한다. 한진우(류덕환)가 셜록이라면, 20여 년을 현장에서만 보낸 베테랑 형사로 진우에게 사건에 대한 수많은 힌트를 던져주는 배태식(안내상)은 왓슨 격이라 할 수 있겠다. 이들이 함께 풀어나갈 첫 번째 사건은 미이라에 얽힌 진실이다. 어느 날 서울 도심에서 외계인 모습의 시신이 발견되고, 사실은 그것이 미이라였음이 밝혀지면서 법의학 사무소의 조사가 시작된다. 이번 사건에 대해 태식은 혹시 이런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도 모르겠다. “이게 다 폐경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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