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용감한 녀석들
<짝> SBS 밤 11시 15분
과연 <짝>에 용감한 녀석들이 나오지 않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그러나 이번 주 출연자는 말 그대로 `용감한 녀석`이다. 한숨 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짝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인연을 찾지 못한 힙합 뮤지션 남자 7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배기 청바지에 삐뚤게 쓴 모자를 매치해 블링블링한 반항아 패션을 완성한 남자 7호는 그동안 같은 계통의 일을 하는 여성들을 많이 만났지만 잘 맞지 않는다며 다른 계통의 일에 종사하는 여성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른 남자들마저 남자 7호의 매너에 감탄할 정도였다는데, 왜 그는 아직까지 제 짝을 만나지 못했던 것일까. 그가 만났다는 ‘같은 계통 쪽 여성’이 혹시… 보롸?




오늘의 막다른 골목
<적도의 남자> 15회 KBS2 밤 9시 55분
“우리 아버지는 너희 아버지가 죽였니?” 선우(엄태웅)가 장일(이준혁)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선우가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장일의 목을 조이는 동안, 선우 아버지 사건을 담당하게 된 장일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면 할수록 도망갈 수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적도의 남자> 15회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는 선우와 물러설 곳이 없는 장일의 팽팽한 기 싸움으로 시작된다. 지금까지도 그러했지만 오늘은 특히 멘탈 관리에 신경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두 남자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침묵하는 그 짧은 순간조차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14회의 엔딩을 떠올려보면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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