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 8월 22일에 태어났다. 4살 아래지만 철이 일찍 들어서 나보다 더 언니 같은 여동생이 한 명 있다. 성준 오빠를 특히 좋아해서 싸인을 받아달라고 하거나, 내가 광고했던 초콜릿을 보내달라고 한다.
오는 3월에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한다. 남들이 얘기하는 엠티나 캠퍼스의 낭만 뭐 이런 거엔 솔직히 별로 큰 관심이 없다. 나이도 이미 다른 신입생들보다 두 살이나 많고. 하하. 연기에 대해서 많은 걸 배우고 싶다. 부전공으로 연출 쪽도 같이 들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집에서도 틈틈이 요가를 하지만, 딱히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하는 건 아니다. 몸매 관리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하는 정도? 하핫.
고구마를 굉장히 좋아해서 고구마 튀김, 스틱, 쿠키 같은 걸 자주 해먹는다. 쿠키는 그냥 고구마를 삶거나 쪄서 으깨고, 토핑을 올린 다음 오븐에 그대로 구우면 된다. 맛있고 살도 안 찐다.
초콜릿 CF를 찍을 때는 한 입만 베어 물고 새 것을 꺼냈기 때문에, 버려진 초콜릿이 너무 많아서 아까웠다. 물론 많이 받기도 했는데, 다이어트 때문에 못 먹는 상황이라 친구들이랑 가족들, 드라마 스태프 분들께 나눠 드렸다. 관리를 안 하면 카메라 앞에 당당하게 설 수가 없으니까. 으흑.
촬영하다가 배고플 때는 초콜릿이나 브라우니, 케이크 같은 게 막 생각난다. 원래 단 걸 좀 좋아하는 편이다. 햄버거, 스테이크, 치킨, 피자 이런 것도 좋다. 나중에 할머니 돼서 죽기 전에, 이런 음식들을 잔뜩 사다놓고 다~ 먹을 거다.
옥탑방에는 촬영 때문에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은근히 좋은 것 같다. 서울이 다 보여서 경치도 진~짜 좋고.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좁아서 되게 아늑한 느낌이 있다. 옆에 잘 생긴 지혁이까지 있으니 뭐……. 헤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진 못한다. 하지만 지난주엔 동생이랑 길을 가고 있는데, 남학생들이 오더니 싸인해 달라고 말했다. 신기하고 얼떨떨했다.
친구들이랑 볼링을 자주 친다. 엄청 못 치지만 즐기면서 같이 놀 수 있는 분위기가 좋다. 스코어는…….. 부끄럽지만 100점도 채 안 나온다. 보통 잘 치는 사람은 글쎄, 200점 정도 나오는 건가? 그래도 공이 옆으로 빠지진 않는다.
중고등학생 때는 외국어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외교통상부 장관까지 하고 싶었는데, 요즘은 바쁘다보니 공부에 좀 소홀해진 것 같다. 학교에 들어가면 다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참, 중국어도 배워보고 싶다.
춤을 배워보고 싶긴 한데, 발레는 좀…… 잘 모르겠다. 사실 어릴 때 했었는데, 선생님이 ‘넌 몸이 너무 뻣뻣해서 안 되겠다’고 말씀 하셨던 기억이 있다.
뷰티 분야에 관심이 있다. 최근에는 촬영하는 동안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워낙 예쁜 옷을 입혀주시고 헤어 메이크업도 잘 해주시니까 만날 트레이닝복에 썬크림, 모자로 버틴다. 변했어!
긴 머리를 좋아한다. 중학교 때 단발머리를 했던 것 이후로는 계속 기른 것 같다. 엄청 긴 머리에 웨이브 펌 하는 거랑, 클레오파트라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 일자 앞머리에 긴 생머리. 이번 작품이 끝나면 한번 시도해볼까 생각중이다.
책이든 영화든, 범죄스릴러물을 좋아한다. 특히 < CSI >나 시리즈 등 미국 드라마가 내 취향이랑 잘 맞는 편이다.
드라마 모니터링을 해주는 친구들이 몇 명 있다. 진~짜 현실적으로 와 닿게, 무서운 말을 많이 해 주는 편이다. 방송이 끝나면 바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건 고쳤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다.
10회에서 표주(김현준)한테 공격당하는 장면을 찍을 때, 감독님이 처음으로 칭찬해주셨다. 여태껏 네가 했던 연기 중에서 제일 낫다고, 잘 했다고. 스스로도 몰입이 굉장히 잘 됐다는 느낌이었다. 어쨌든 연기에 대한 칭찬을 들을 때마다 기분 좋은 걸 보니, 연기자가 맞나 보다. 히힛.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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