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영│내 인생 가장 소중한 멘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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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선생님 곡으로 녹음할 때 처음에는 (정)동하 형님이 보컬 디렉팅을 봐주셨다. 여덟 시간 이상을 했는데, 선생님이 오셔서 “그래 동하는 가고, 다시 하자”고 하시면서 ‘여기는 진성으로 하고, 여기는 가성을 내’ 이런 구체적인 디렉팅이 아닌 아무 말씀 없이 버튼만 누르시며 다시, 다시를 반복하셨다. 그러다가 “순수하게 불러” 딱 한 말씀 하시고. 그때는 정말 울고 싶었다. 그렇게 여덟 시간 동안 녹음을 다시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이 뭘까를 필사적으로 생각했던 것을 온전히 내 것이 되는 방법으로 가르쳐주신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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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루 선배님이 내 손을 끌고 다니며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다. ‘말을 해야 하는 거다.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거짓말로 하지 말고 진짜 말하는 것처럼 연기를 해라’라고 연기의 기본부터 가르쳐 주셨다. 어느 날은 촬영장에서 옆에 앉혀놓고 ‘우리가 또 이런 얘기를 언제 하겠냐. 하지만 너에게는 꼭 해주고 싶다’면서 앞으로 배우로 오래 살아남는 법에 대해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앞으로 성지루 선배님처럼 빛나는 조연, 드라마나 영화가 끝날 때 ‘아, 저 사람이 나올 때만은 정말 생생했어’라는 말을 듣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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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께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연극을 할 때도, 길거리에서 노래를 할 때도 두 분은 나를 믿어주셨다. 주위 친지들이 다 ‘딴따라는 미래가 없다’고 말할 때 부모님은 내게 말씀하셨다. ‘든든한 배경도 되어줄 수 없고, 돈도 많이 없다. 해줄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다. 네가 정말 그것을 하고 싶으면 평생 너를 위해 기도할게’ 라고. 그 말을 듣고 내가 아버지한테 말씀드렸다. ‘딱 5년만 기다려달라’고. 그리고 딱 5년 후에 에 나가게 된 거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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