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물과 기름
< OK PUNK > Mnet 밤 9시
물과 기름처럼 절대 섞이지 않을 수도 있던 조합이었다. 여배우와 록커들이 함께 만든 밴드는 곡 선택을 위한 의견 조율부터 공연 준비 과정에서 생기는 마찰까지 언제든, 어디서든 부딪칠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화약고였다. 하지만 리더인 닥터코어 911의 데빈조차 “아직 팀인데 호흡도 그저 그렇고”라고 할 정도로 어울리지 않은 이들이 공연을 위해, 프로젝트 디지털 싱글을 위해 조금씩 서로에게 맞춰가고 있다. 악스 홀 공연을 앞두고 디지털 싱글에 들어갈 2NE1의 ‘Ugly’를 선택하기까지 냉전 아닌 냉전을 벌였던 김옥빈과 데빈, 이태선, 이현송, 김슬옹, 김현우가 ‘야자타임’을 준비했다. 막내 김슬옹은 이현송에게 “동생들 교육 어떻게 시키는 거야”라며 군기를 잡고 급기야 딕펑스 김현우는 맏형 데빈에게 “막내가 여기 왜 앉아있냐”라고 장난을 치는 상황. 후환을 두려워하지 않는 밴드 OK PUNK의 진정한 록 스피릿을 오늘 밤 느껴보자.

오늘의 리얼 교육
< MBC 프라임 > MBC 밤 12시 35분
교육의 1차 목표는 사람을 변화시키면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지 모른다. 그런 점에서 높은 순위와 경쟁이 목표가 아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심미적 교육은 진짜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다. < MBC 프라임 > ‘新문화혁명, 모든 삶은 예술이다’는 예술을 즐기면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진짜 교육, 미적체험예술수업을 들여다본다. 무질서해 보이지만 사진과 연극, 국악으로 청소년에게 자신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사람들, 심미 교육을 위해 전문교육예술가에 지원하는 예술가들과 끊임없는 발레 연습에 열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등은 처음에 믿지 않았지만 이 수업을 통해 누구보다 행복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박물관에만 있는 줄 알았던 예술이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임을 깨닫고 나를 변화시키는 예술을 직접 체험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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