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에서 방송하는 예능, 드라마, 가요 시상식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 시상식이 시청률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은 지난 30일에 방송된 시상식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부는 13.4%, 2부는 15.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1부는 12.5%, 2부는 15%의 전국시청률을, 1부는 11.7%, 2부는 1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의 대상은 SBS ‘런닝맨’의 유재석이 수상했다. 그리고 유재석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던 SBS 의 MC 이승기는 토크쇼부문 최우수상을, SBS ‘키스앤크라이’, SBS 의 김병만은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 대상을 개인이 아닌 작품으로 수상하기로 결정한 에서 대상은 MBC 이,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은 의 차승원과 공효진이 수상했다. 그리고 에서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로 결정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노래상’은 아이유의 ‘좋은 날’,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제치고 비스트의 ‘픽션’이 차지했다.

이처럼 수상자는 많았지만, 올해 연말 시상식은 지난 해 방송된 연말 시상식 시청률에는 못 미쳤다. 지난 해 방송한 1부는 17.9%, 2부는 19.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방송됐던 도 1부가 13%, 2부가 17.7%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15%대의 시청률이 최고 시청률인 올해 시상식과 비교했을 때 크게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누구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겠지만, 최근 시상식이 점점 상의 숫자를 늘려가면서 시청자들이 상에 대해 갖는 기대감이 하락, 보는 재미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수상하는 사람과 시청자가 모두 흥미진진한 시상식은 기대하기 힘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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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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