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측은지심
Mnet 저녁 6시
이제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도 했고 한 해 동안 많은 사랑도 받았으니 인지도 걱정은 안 해도 될 줄 알았다. 하지만 ‘하얀 고백’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일본으로 간 인피니트의 성열은 “길 가도 아무도 날 못 알아봐”라고 한탄했다. 듬직한 리더 성규조차 “(인피니트 모르는 거) 불편하고 좋더라고요”라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고백을 남길 정도니 그들의 촬영기가 만만치는 않았나보다. 때리고, 한숨 쉬고, 정색하는 예고 영상을 봐도 이건 프로포즈라기 보단 한 편의 고생담이다. 과연 인피니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아, 우현이가 ‘딴 놈 만나면’ 죽는다고 했으니, 본방사수는 필수다.

오늘의 브레인
EBS 밤 9시 50분
이제 뇌 신경외과 의사하면, KBS 이강훈(신하균)같은 이미지를 떠올릴지 모른다. 타고난 냉혈한은 아니지만 권력욕을 그대로 드러내고 울고 있는 환자를 도와준 윤지혜(최정원)에게 화를 내기도 하는 그런 의사 말이다. 하지만 여기 의지와 상관없이 안면에 경련이 일어나 고통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오랫동안 연구에 매달린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다. 경희대 이봉암 교수는 안면경련을 병이 아니라는 생각에 방치하고 살아온 많은 환자들에게 “스트레스가 아닌 뇌에서 오는 문제”라고 말한다. 얼굴이 떨려 커피도 마시지 못하고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없는 심각한 병인 안면경련. “얼굴이 찡그려지면 대인기피증 및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는 이봉암 교수의 말처럼 몸 뿐 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치료해 줄 수 있는 이봉암 교수의 해법을 들어보자.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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