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한 남녀 사이에 오해가 생겼다. 재희(윤시윤)와 얼떨결에 뽀뽀를 하게 된 봉선(이지아)은 자신도 모르게 재희를 떠올리고 재희 또한 다시는 봉선을 건드리지 말라는 마루(이기광)에게 그럴 수 없다고 고백한다. 한편 런칭이 예정됐던 뻬르께의 20억 짜리 가방이 사라지고 CCTV에 찍힌 재희는 경찰 조사를 받는다. 신원조회로 절도와 과실치사라는 재희의 과거가 밝혀지고 재희는 자신을 의심했던 봉선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Best or Worst
Best: 재희를 “배운 거 없고 가진 것 없어도 명랑하고 건강한 사람”이라 생각했던 봉선은 재희의 과거를 알게 된 후 혼란에 빠진다. 결국 봉선은 주차팀장과 중학교 동창의 말로도 쉽게 재희를 의심했고 재희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차 순경도 별 거 없네”라며 상처를 줬다. 하지만 이런 오해는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봉선이 재희에게 “넌 까부는 척만 했지, 네 속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온갖 열등감에 배배 꼬인 걸 교묘하게 숨기고 있었잖아”라며 쏘아대고 재희 또한 “열등감이라. 왜, 과거가 너무 화려해서 열등감이 많을 것 같아?”라고 말할 때만은 서로를 바라본다. 그게 설사 원망어린 시선이라 해도 진심을 털어놓는 대화의 시작이기도 하다. 부모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느라 혼자만의 세계에 갇힌 봉선과 젊은 날의 실수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재희가 조금씩 내가 아닌 남에게 귀 기울이기 시작한 장면이 오늘의 Best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정말 “공정하고, 자유롭고, 평등하고. 동시에 그 셋이 잘 돌아가는 사회는 없는” 건가요.
– 근육마루, 입술마루, 애교마루, 밥풀마루. 이기광은 1인 다역.
– 재희가 부르면 쪼르륵 달려가지만 “나 함부로 보지마!”라고 외치는 김달. 시끄러운데 귀엽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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