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 9시 55분
작년 MBC가 (이하 )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의 뜻을 표시했다. 공식적으론 경기 악화 탓이라 했지만, 그게 MBC가 겪고 있던 외우내환과 무관하다 믿는 이도 별로 없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이들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았음을 증명한다. 그래서 이 돌아온 건 기뻐할 만한 일이겠으나, 미심쩍은 불안함은 가시지 않는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수영 1500m 경기에 밀려 생방송을 포기한 것도, 단편영화제가 많아졌단 이유로 단편상을 폐지한 것도 현명한 결정처럼 보이진 않는다. 주최 측이 알아서 상의 권위를 훼손하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 상의 권위라는 건 수상작을 선정하는 기준과 안목에서 나온다. 채널 뷰 밤 12시
물 없이, 혹은 돈 없이, 또는 전기 없이 48시간. (이하 )은 불편하고 난감한 상황 속으로 게스트들을 밀어 넣고 그들이 그 난관을 이겨내는 과정을 지켜본다. 그러나 오늘의 은 앞서 제시된 극한상황들에 비해선 매우 즐거운 미션이 될 예정이다. 이번 주 미션은 ‘포장마차에서 48시간’이고 게스트로 초대된 이들은 개그맨 양세형과 가수 소리인데, 양세형이 국방홍보원 시절 후임이었던 토니 안과 김재덕을 불렀기 때문이다. 한국 아이돌 시대 원년을 열었던 이들은 H.O.T.와 젝스키스의 자존심을 걸고 안주 입찰에 더 높은 금액을 부르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다 하니, Club H.O.T.와 DSF 여러분들은 잠자고 있던 풍선에 다시 바람을 불어 넣으시길. ‘정답 및 해설’ EBS 저녁 7시 5분
오늘은 비행기도 듣기평가 시간을 피해서 난다는 수능 날이다. EBS는 저녁 7시 5분부터 90분간 수능의 정답과 해설을, 10시 40분부터는 120분간 심층 분석을 제공한다. 답을 맞춰보며 예상 점수를 계산해 보고, 심층 분석을 통해 올해 앞으로의 입시 전략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 중 오늘 시험을 본 분들이 있다면, 결과와 무관하게 결승점을 통과한 것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설령 답을 맞춰보고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하더라도, 너무 좌절하거나 어리석은 생각을 하진 말도록 하자. 수능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냐고? 맞다. 가볍다. 수능은 당신들에 비해, 인간으로 살아나가는 진짜 당신들의 삶에 비하면 가볍다. 여러분 모두의 건투를 빈다.
글. 이승한 fourteen@
작년 MBC가 (이하 )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의 뜻을 표시했다. 공식적으론 경기 악화 탓이라 했지만, 그게 MBC가 겪고 있던 외우내환과 무관하다 믿는 이도 별로 없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이들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았음을 증명한다. 그래서 이 돌아온 건 기뻐할 만한 일이겠으나, 미심쩍은 불안함은 가시지 않는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수영 1500m 경기에 밀려 생방송을 포기한 것도, 단편영화제가 많아졌단 이유로 단편상을 폐지한 것도 현명한 결정처럼 보이진 않는다. 주최 측이 알아서 상의 권위를 훼손하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 상의 권위라는 건 수상작을 선정하는 기준과 안목에서 나온다. 채널 뷰 밤 12시
물 없이, 혹은 돈 없이, 또는 전기 없이 48시간. (이하 )은 불편하고 난감한 상황 속으로 게스트들을 밀어 넣고 그들이 그 난관을 이겨내는 과정을 지켜본다. 그러나 오늘의 은 앞서 제시된 극한상황들에 비해선 매우 즐거운 미션이 될 예정이다. 이번 주 미션은 ‘포장마차에서 48시간’이고 게스트로 초대된 이들은 개그맨 양세형과 가수 소리인데, 양세형이 국방홍보원 시절 후임이었던 토니 안과 김재덕을 불렀기 때문이다. 한국 아이돌 시대 원년을 열었던 이들은 H.O.T.와 젝스키스의 자존심을 걸고 안주 입찰에 더 높은 금액을 부르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다 하니, Club H.O.T.와 DSF 여러분들은 잠자고 있던 풍선에 다시 바람을 불어 넣으시길. ‘정답 및 해설’ EBS 저녁 7시 5분
오늘은 비행기도 듣기평가 시간을 피해서 난다는 수능 날이다. EBS는 저녁 7시 5분부터 90분간 수능의 정답과 해설을, 10시 40분부터는 120분간 심층 분석을 제공한다. 답을 맞춰보며 예상 점수를 계산해 보고, 심층 분석을 통해 올해 앞으로의 입시 전략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 중 오늘 시험을 본 분들이 있다면, 결과와 무관하게 결승점을 통과한 것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설령 답을 맞춰보고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하더라도, 너무 좌절하거나 어리석은 생각을 하진 말도록 하자. 수능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냐고? 맞다. 가볍다. 수능은 당신들에 비해, 인간으로 살아나가는 진짜 당신들의 삶에 비하면 가볍다. 여러분 모두의 건투를 빈다.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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