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Style/올’리브/XTM 저녁 8시
영화배우, 가수, 디자이너, 모델 등 분야를 막론하고 올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스타일과 트렌드를 제시한 아이콘들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는 연기대상이나 연예대상보다 더 포괄적이고 자유로운 시상식이라 할 수 있다. 이윤지와 씨엔블루의 합동공연, 박칼린 음악감독의 ‘꿈 그리고 사랑’을 테마로 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 Mnet 의 TOP11 전원 참석 등 시상식을 돋보이게 할 특별한 코너들이 마련돼 있지만, 가장 기대되는 건 세 MC 신동엽, 송중기, 서인영의 호흡이다. 신동엽의 변태 개그, 서인영의 독설 그리고 모든 돌발 상황을 무마할 수 있을 것 같은 송중기의 유행어 ‘나, 구용하야’가 모이면 어떤 진행스타일이 탄생할까. 저녁 8시부터 2NE1, 2PM, 박칼린, 슈퍼스타K TOP11을 비롯한 시상식 참석자들이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이 생중계되며, 밤 9시부터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된다. MBC 밤 11시 5분
지난 2주 동안 ‘라디오 스타’에서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 인물은 김희철이었다. 그는 객원 MC임에도 불구하고 싸이에게 “출연료도 도토리로 받아간다”는 멘트를 서슴없이 던지고, 이적의 ‘다행이다’에 맞춰 감히 김구라의 머릿결을 만지고 백 허그까지 감행하면서 김희철표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이미 유부남이 된 싸이와 이적이 들려주는 밤 문화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겠지만, 사실 더 궁금한 건 그 토크들에 대한 김희철의 리액션이다. 지난주 ‘솔로 발언’ 이상의 도발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으니, 그의 마지막 ‘한 방’을 기대해본다. KBS2 밤 12시 25분
얼마 전, 윤종신은 ‘라디오 스타’ 오프닝 멘트에서 “저는 잊혀져가는 뮤지션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예능인도 심사위원도 아닌 뮤지션의 자격으로 에 출연했으니, 이제 그 멘트는 “저는 여전히 존재하는 뮤지션입니다”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제자 강승윤 덕분에 화제가 된 ‘본능적으로’를 오리지널 버전으로 들려주고 “타박상과 같은 사소한 것들도 음악의 소재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의 음악철학과 타박상을 연결시키는 등 지금껏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쌓아 온 그의 센스와 녹슬지 않은 라이브 실력의 훌륭한 조합을 지켜보자.
글. 이가온 thirteen@
영화배우, 가수, 디자이너, 모델 등 분야를 막론하고 올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스타일과 트렌드를 제시한 아이콘들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는 연기대상이나 연예대상보다 더 포괄적이고 자유로운 시상식이라 할 수 있다. 이윤지와 씨엔블루의 합동공연, 박칼린 음악감독의 ‘꿈 그리고 사랑’을 테마로 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 Mnet 의 TOP11 전원 참석 등 시상식을 돋보이게 할 특별한 코너들이 마련돼 있지만, 가장 기대되는 건 세 MC 신동엽, 송중기, 서인영의 호흡이다. 신동엽의 변태 개그, 서인영의 독설 그리고 모든 돌발 상황을 무마할 수 있을 것 같은 송중기의 유행어 ‘나, 구용하야’가 모이면 어떤 진행스타일이 탄생할까. 저녁 8시부터 2NE1, 2PM, 박칼린, 슈퍼스타K TOP11을 비롯한 시상식 참석자들이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이 생중계되며, 밤 9시부터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된다. MBC 밤 11시 5분
지난 2주 동안 ‘라디오 스타’에서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 인물은 김희철이었다. 그는 객원 MC임에도 불구하고 싸이에게 “출연료도 도토리로 받아간다”는 멘트를 서슴없이 던지고, 이적의 ‘다행이다’에 맞춰 감히 김구라의 머릿결을 만지고 백 허그까지 감행하면서 김희철표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이미 유부남이 된 싸이와 이적이 들려주는 밤 문화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겠지만, 사실 더 궁금한 건 그 토크들에 대한 김희철의 리액션이다. 지난주 ‘솔로 발언’ 이상의 도발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으니, 그의 마지막 ‘한 방’을 기대해본다. KBS2 밤 12시 25분
얼마 전, 윤종신은 ‘라디오 스타’ 오프닝 멘트에서 “저는 잊혀져가는 뮤지션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예능인도 심사위원도 아닌 뮤지션의 자격으로 에 출연했으니, 이제 그 멘트는 “저는 여전히 존재하는 뮤지션입니다”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제자 강승윤 덕분에 화제가 된 ‘본능적으로’를 오리지널 버전으로 들려주고 “타박상과 같은 사소한 것들도 음악의 소재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의 음악철학과 타박상을 연결시키는 등 지금껏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쌓아 온 그의 센스와 녹슬지 않은 라이브 실력의 훌륭한 조합을 지켜보자.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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