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5회 밤 9시 55분
는 기묘한 시대극이다. 1970~80년대 배경의 시대극에 마치 MBC 처럼 두 아들 사이에 경합이 벌어지고, 제빵의 전설적인 명인 팔봉 선생과 실명한 채 냄새만으로 빵을 만드는 김탁구(윤시윤)의 모습은 무협 소설 속 고수와 제자의 관계를 연상시키며, 빵에 모든 것을 건 남자들의 제빵 대결은 ‘명랑 열혈 SF 리액션 제빵만화’였다 해도 좋을 일본 만화 를 연상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너무 비현실적인 세계로 가지 않고, 몰입도를 유지하는 것은 만의 공력이다. 15회는 의 이런 독특한 세계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듯하다. 김탁구(윤시윤)와 구마준(주원)은 아버지로부터 힘을 얻고 경합에 나서고, 그 와중에 김탁구에게는 다시 위기가 닥쳐온다. 이러다 혹시 김탁구가 봉빵이라도 만들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건 아닐까. MBC 밤 11시 5분
지난 주 ‘라디오스타’는 한 명의 전대 고수와 네 명의 현직 최고 살수들의 대결이었다. 김흥국은 신정환처럼 논리도 없이 막 지르는 토크를 하다가도 필요할 때면 김구라 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며 ‘라디오스타’를 휘저었고, 네 사람은 어느새 김흥국의 이야기에 동조하며 정신없이 토크 소재를 마구 던져댔다. 급기야 이번 주 ‘라디오스타’에서는 김흥국이 ‘라디오스타’의 레전드 영역이라 할 수 있는 ‘3주 방송’을 노리고 무차별 토크를 던진다. 인기도 많았고 경험도 많고 월드컵도 가 본 김흥국은 오늘도 두려움 없이 토크를 막 던질 것이고, ‘라디오스타’는 예고편에서 ‘미운 쉰두 살’이라는 타이틀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무릎 팍 도사’에서는 얼마 전 MBC 으로 예능감을 터뜨린 장윤주가 나온다고 하니 오늘도 은 화기애애하겠다. tvN 밤 11시
개국 초기 tvN은 선정적인 채널로 명성과 악명을 동시에 떨쳤다. 하지만 지금 tvN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어느새 tvN은 선정적이지도 않고, 공중파 프로그램과 비슷하지 않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공중파에서는 별난 사람을 다룰 때 SBS 같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지만, tvN에서는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를 동원해 로 만든다. 역시 마찬가지다. 출연자의 건강을 체크해 그 사람에게 알맞은 식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KBS 과 비슷하지만, 은 여기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 출연자들의 건강에 있어 위험요소를 보다 뚜렷하게 드러낸다. 확실히 tvN은 ‘케이블답게’ 좀 더 세고 분명하게 소재를 다루는 법을 알고 있다.
글. 강명석 two@
는 기묘한 시대극이다. 1970~80년대 배경의 시대극에 마치 MBC 처럼 두 아들 사이에 경합이 벌어지고, 제빵의 전설적인 명인 팔봉 선생과 실명한 채 냄새만으로 빵을 만드는 김탁구(윤시윤)의 모습은 무협 소설 속 고수와 제자의 관계를 연상시키며, 빵에 모든 것을 건 남자들의 제빵 대결은 ‘명랑 열혈 SF 리액션 제빵만화’였다 해도 좋을 일본 만화 를 연상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너무 비현실적인 세계로 가지 않고, 몰입도를 유지하는 것은 만의 공력이다. 15회는 의 이런 독특한 세계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듯하다. 김탁구(윤시윤)와 구마준(주원)은 아버지로부터 힘을 얻고 경합에 나서고, 그 와중에 김탁구에게는 다시 위기가 닥쳐온다. 이러다 혹시 김탁구가 봉빵이라도 만들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건 아닐까. MBC 밤 11시 5분
지난 주 ‘라디오스타’는 한 명의 전대 고수와 네 명의 현직 최고 살수들의 대결이었다. 김흥국은 신정환처럼 논리도 없이 막 지르는 토크를 하다가도 필요할 때면 김구라 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며 ‘라디오스타’를 휘저었고, 네 사람은 어느새 김흥국의 이야기에 동조하며 정신없이 토크 소재를 마구 던져댔다. 급기야 이번 주 ‘라디오스타’에서는 김흥국이 ‘라디오스타’의 레전드 영역이라 할 수 있는 ‘3주 방송’을 노리고 무차별 토크를 던진다. 인기도 많았고 경험도 많고 월드컵도 가 본 김흥국은 오늘도 두려움 없이 토크를 막 던질 것이고, ‘라디오스타’는 예고편에서 ‘미운 쉰두 살’이라는 타이틀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무릎 팍 도사’에서는 얼마 전 MBC 으로 예능감을 터뜨린 장윤주가 나온다고 하니 오늘도 은 화기애애하겠다. tvN 밤 11시
개국 초기 tvN은 선정적인 채널로 명성과 악명을 동시에 떨쳤다. 하지만 지금 tvN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어느새 tvN은 선정적이지도 않고, 공중파 프로그램과 비슷하지 않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공중파에서는 별난 사람을 다룰 때 SBS 같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지만, tvN에서는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를 동원해 로 만든다. 역시 마찬가지다. 출연자의 건강을 체크해 그 사람에게 알맞은 식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KBS 과 비슷하지만, 은 여기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 출연자들의 건강에 있어 위험요소를 보다 뚜렷하게 드러낸다. 확실히 tvN은 ‘케이블답게’ 좀 더 세고 분명하게 소재를 다루는 법을 알고 있다.
글. 강명석 two@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