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독자를 만나는 잡지에서 바쁘지 않은 시즌은 없겠지만, 7월, 8월의 스케줄러는 이런 저런 행사들로 그 어느 때 보다 분주합니다. 지난 주말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제대로 ‘샤우팅’하고 돌아오셨는지요. 펜타의 상징인 흙탕물 속 장화의 활용이 조금은 줄어 들었던, 그 어느 때보다 쨍한 날씨 속에 진행된 2010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생생한 현장은 이번 주 ‘GoGo 10’을 통해 만나 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불꽃 같은 주말이 가고, 믿고 싶지 않게도 월요일이 돌아왔지만 고삐를 늦출 순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행 버스를 타야하니까요. 매시브 어택, 뮤즈, 벨 앤 세바스찬, 다양한 국내 뮤지션들까지 믿기지 않는 라인업에도 가슴이 뛰지만 한 여름의 푸른 자연 속에서 피크닉 매트 위에 누워 ‘낮맥’을 즐기며 듣는 라이브라니 벌써부터 정신은 ‘GO ROCK GO GREEN’입니다.

인천을 헤치고 지산에 누웠다가 8월 12일 부터는 호수가에서 만나기로 해요. 호반의 도시에서 열리는 2010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더욱 특별한 건 가 올해 영화제의 공식데일리를 만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부지런한 기자들의 발걸음을 따라 온, 오프라인을 통해서 깨알 같은 재미가 살아있는 영화제 소식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제천영화제 폐막식 다음 날인 8월 18일 부터 열리는 시네마디지털 서울 영화제는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시원한 영화여행을 떠날 수 있는 ‘알뜰상품’입니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정된, 올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를 가을의 부산국제영화제보다 먼저 만날 수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8월의 곳간은 벌써 풍성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우리는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닷가에서 자랑스럽게 내놓을 식스팩과 S라인에 대한 말이 아닙니다.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마음. 여름의 축제를 580% 즐길 수 있는 진짜 ‘몸’ 말입니다. 떠나세요. 여름을 짧고, 축제는 많습니다.

글. 백은하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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