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tvN 저녁 7시
그룹 원투와 노라조만큼 여름과 잘 어울리는 듀오가 또 있을까. 특히, ‘엽기’를 기본 콘셉트로 잡아 온 노라조는 ‘나마스테’, ‘타지마할’, ‘인도사이다’ 등 인도와 관련된 단어를 코믹하게 버무린 유쾌한 엽기송 ‘카레’를 들고 나타났다. 놀라운 건 아이돌 그룹의 후크송만큼이나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된다는 점이다. 그들이 신인 그룹 G.NA, 인피니트와 같은 라인업에 포함돼 있음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원투는 단순히 무대를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뉴턴 시크릿’ 코너에서 그들 특유의 입담을 발휘해 각종 굴욕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늘 방송만큼은 아이돌 그룹보다 노라조와 원투의 시원한 노래에 집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MBC 밤 11시 15분
공포영화 의 주연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경험한 공포담을 들려주는 건 사실 새롭지 않다. 이보다 더 흥미로운 건 스튜디오에 저승사자로 분장하고 나타난 길과 하늘, 골방을 급습한 처녀귀신에 반응하는 MC와 게스트들의 리액션일지도 모른다. 귀신 때문에 숙소를 옮긴 뒤에도 또 귀신을 목격했다는 티아라 지연, 귀신이 자신의 머리카락에 집착한다는 황정음의 경험담에 맞서 개그맨 장동민은 무서우면서도 웃긴 공포 개그를 거침없이 공개하는데, 과연 배우들의 공포담과 장동민의 공포 개그 중 더 무서운 건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자.
KBS2 밤 12시 35분
오늘 의 촬영 장소는 여름보다 봄에 더 어울릴법한 낭만적인 장소, 경복궁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작가 신경숙과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청춘’을 이야기한다. 신경숙은 신간 에서 발췌한 폴 발레리의 시 ‘젊은 파르크’를 낭독하고, 임형주는 그의 곡인 와 < She was beautiful >을 들려준다. 신경숙이 20대 청춘을 보낸 삼청동을 거닐며 직접 읽어주는 소설 은 눈으로 읽는 독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해줄 것이다. 지그시 눈을 감고 라디오를 청취하는 기분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청춘을 ‘발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글. 이가온 thirteen@
그룹 원투와 노라조만큼 여름과 잘 어울리는 듀오가 또 있을까. 특히, ‘엽기’를 기본 콘셉트로 잡아 온 노라조는 ‘나마스테’, ‘타지마할’, ‘인도사이다’ 등 인도와 관련된 단어를 코믹하게 버무린 유쾌한 엽기송 ‘카레’를 들고 나타났다. 놀라운 건 아이돌 그룹의 후크송만큼이나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된다는 점이다. 그들이 신인 그룹 G.NA, 인피니트와 같은 라인업에 포함돼 있음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원투는 단순히 무대를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뉴턴 시크릿’ 코너에서 그들 특유의 입담을 발휘해 각종 굴욕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늘 방송만큼은 아이돌 그룹보다 노라조와 원투의 시원한 노래에 집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MBC 밤 11시 15분
공포영화 의 주연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경험한 공포담을 들려주는 건 사실 새롭지 않다. 이보다 더 흥미로운 건 스튜디오에 저승사자로 분장하고 나타난 길과 하늘, 골방을 급습한 처녀귀신에 반응하는 MC와 게스트들의 리액션일지도 모른다. 귀신 때문에 숙소를 옮긴 뒤에도 또 귀신을 목격했다는 티아라 지연, 귀신이 자신의 머리카락에 집착한다는 황정음의 경험담에 맞서 개그맨 장동민은 무서우면서도 웃긴 공포 개그를 거침없이 공개하는데, 과연 배우들의 공포담과 장동민의 공포 개그 중 더 무서운 건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자.
KBS2 밤 12시 35분
오늘 의 촬영 장소는 여름보다 봄에 더 어울릴법한 낭만적인 장소, 경복궁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작가 신경숙과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청춘’을 이야기한다. 신경숙은 신간 에서 발췌한 폴 발레리의 시 ‘젊은 파르크’를 낭독하고, 임형주는 그의 곡인 와 < She was beautiful >을 들려준다. 신경숙이 20대 청춘을 보낸 삼청동을 거닐며 직접 읽어주는 소설 은 눈으로 읽는 독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해줄 것이다. 지그시 눈을 감고 라디오를 청취하는 기분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청춘을 ‘발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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