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오로지 장우(소지섭)의 생환만을 기다리며 의사의 꿈을 키워가던 수연(김하늘). 그러나 그녀 앞에 날아든 한 장의 편지. 장우의 전사통지서다.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부정하며 괴로워하던 수연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장우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인다. 혹시나 장우가 돌아오진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마저 옅어져 갈 때쯤, 수연 앞에 또 한 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육사 출신의 엘리트 장교 신태호(윤계상)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청혼한다. 허나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장우가 기적적으로 돌아온다. 두 남자가 충돌 직전까지 갔을 때 영촌교 일대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역사의 시계는 마침내 6월 25일 새벽 4시에 도달 하는데…
극본 : 한지훈 연출 : 이장수, 김진민
출연 : 소지섭 (이장우 역), 김하늘 (김수연 역), 윤계상 (신태호 역), 최민수 (윤삼수 역), 손창민 (오종기 역)
tag : 여명의 눈동자+발리에서 생긴 일, 하사관복이 잘 어울리는 소간지, 소간지를 사랑한 김하늘은 계상의 청혼을 받게 되는데, 100% 사전 제작, 130억 원 제작비, 외전, 60년 만에 이루어진 사랑과 우정의 약속
한 마디로 : 전쟁이라는 역사의 폭풍우를 견디고 피어난 들꽃 같은 이야기
첫 방송 : 2010년 6월 23일 밤 9시 55분

소간지의 안방 나들이, 눈물 콧물 쏙 빼놓는다면
사랑 보다 진한 전우애가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까

MBC 은 전쟁 사이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한다. 소지섭-김하늘-윤계상이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던 은 MBC 식의 전쟁의 비장함과 SBS 의 멜로가 배합된 전쟁멜로물이다. 영화 에 이어 까지 전쟁물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을 주된 테마로 “전쟁을 겪어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 작가는 “애초 가 전사자 유골을 찾지 못한 미망인의 사연에서 이야기를 하다 형제의 이야기로 변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미망인의 이야기를 긴 호흡으로 풀어냈다”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알려진 대로 은 기획 및 준비기간에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100% 사전제작, 1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여된 은 어린 시절 머슴의 아들 장우(소지섭)가 몰락한 주인집 딸인 김수연(김하늘)을 남몰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장면에서부터 6.25 전쟁의 주요 전투, 그리고 60년이 지난 뒤 세 사람의 운명까지 긴 호흡을 보여준다. 수연과 결혼할 사이였던 장우와 이후에 수연을 흠모하게 된 태호는 전장에서 사사건건 충돌하지만, 생사를 함께 하면서 전우애를 느끼는 복잡다단한 감정이 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질지도 궁금하다. 김하늘은 “향후 10년 안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품이 탄탄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소지섭은 “편집한 1회를 미리 봤는데, 그 떨림이 지금까지 안 지워질 정도”라며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상기된 얼굴로 말하기도 했다. 전쟁이라는 폭풍우 속에서 피어난 사랑, 그리고 전우애가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가져다줄지는 오는 23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 될 MBC 을 통해 확인해 보자.
글. 원성윤 twelve@
사진. 채기원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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