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0일
2010년 6월 10일
MBC 저녁 6시 50분
25세 백수청년은 빨간 클립 한 개로 집을 장만했고, 은 MBC 기념볼펜 한 자루를 100만원 상당의 중고차로 바꾸는 기적을 일으켰다.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 남에게는 긴요하게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물물교환은, 화폐에 적힌 액수로는 환산할 수 없는 재화의 사용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한다. 오늘 은 도전자가 가진 500원짜리 양말로 시작해 쌀 100포대의 물물교환에 도전한다.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된 도전은 양말에서 우산, 모자를 거쳐 광어회, 쌀 4포대까지 교환에 성공한다. 하지만 도전자들은 좀 더 값어치 있는 물건과 물물교환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서, 난관에 빠지게 된다. 과연 그들의 도전은 어디까지 진행될 수 있을까.
2010년 6월 10일
2010년 6월 10일
SBS 밤 8시 50분
아직도 “세상에 이런 일이”라며 놀랄 일이 있냐며 반문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제 어디에서나 어머니를 업고 다니는 한 효자의 사연은 우리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한다. 지난주에 이어 방송되는 ‘어부바 효자’는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어머니를 보살피는 효심 가득한 한 남자의 사연이다.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는 그는 집에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는 노모를 늘 등에 업고 다닌다. 평양에서 피난을 내려와 억척스럽게 행상을 하던 어머니는 어린 딸을 잃어버리고 난 뒤 혼자 있기를 두려워했고, 아들은 그런 어머니를 극진하게 보살폈다고 한다. 효도의 의미조차 가물가물 해지는 요즘, 부모님에게 보일러는 못 놓아 드려도, 전화 한 통이라도 하는 건 어떨까.
2010년 6월 10일
2010년 6월 10일
< CSI MIAMI 시즌8 > 17~18회 OCN 밤 12시
< CSI > 시리즈가 가진 장점 중의 하나는 나 처럼 몇 회를 건너뛰어도,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오늘 < CSI MIAMI 시즌8 > 17~18회 연속방송 역시 각각의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17회에서는 한 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한 남자를 < CSI > 특유의 방식대로 체계적인 증언과 물증을 확보해 추적한다. 18회에는 호라시오 반장의 아들 카일이 아프가니스탄으로 가기 전, 아버지에게 잠깐 들르는 사이 그의 친구로 추정되는 사람이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동안 < CSI >를 놓친, 혹은 한 번도 안 본 시청자들이라해도 마음 편히 시청을 시도해볼 만한 에피소드다.

글. 원성윤 twel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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