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7일
2011년 6월 17일
KBS2 밤 1시 20분
지난 4주간의 100회 특집 방송을 통해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보여준 이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뮤지션으로 다시 스케치북을 펼친다. 최근 2집을 발매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장기하가 직접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독특한 컨셉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Mnet 가 낳은 스타 장재인과 김그림은 앞으로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은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백지영은 인디 뮤지션 ‘나비’와 작업한 ‘lost star’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애절한 음색을 트레이드 마크로 가진 백지영이 어깨에 힘을 뺀 편한한 목소리의 무대는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6월 17일
2011년 6월 17일
< MBC 스페셜 > MBC 밤 11시 5분
장성하여 집을 나온 자식들이 때때로 푸근하고 든든한 부모의 품을 그리워하듯 고향은 도시인들이 고달픈 현실 속에서 떠올리며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런 고향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밀고 들어 오는 불도저의 굉음 속에 파괴되고 사라져 가고 있다. 오늘 < MBC 스페셜 > ‘나의 살던 고향은’은 강원도 두메산골, 서해의 외딴 섬, 남녘의 강줄기를 따라가며 골프장과 위락시설을 만드느라, 댐을 짓느라, 폭력적으로 파헤쳐지는 산천의 풍경과 개발 광풍으로 인해 뛴 땅값이 바꾼 고향의 인심을 보여준다. 처참하게 변한 섬진강의 모습은 시인 김용택에게 “이제 고향은 없다”는 깊은 상처와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오늘 < MBC 스페셜 >은 박유천이 생애 첫 내레이션을 맡았다. 상냥한 그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고향의 풍경과 이에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2011년 6월 17일
2011년 6월 17일
MTV 밤 10시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LA 유니버설 시티 깁슨 앰피시어터를 뜨겁게 달구며 화제 속에 막을 내린 (이하 < MMA >)가 오늘 밤 MTV를 통해 국내에 첫 공개된다. MTV의 대표적인 글로벌 시상식으로 화려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스타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해프닝으로 화제를 모은 < MMA >. 올해도 영화 시리즈에서 연적으로 대립했던 로버트 패틴슨과 테일러 로트너이 폭풍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푸 파이터스가 에 삽입곡으로 쓰인 ‘워크(Walk)’를 멋진 라이브로 들려준다. 젊고 감각적인 영화제를 표방하는 < MMA >는 좋아하는 혹은 인정할 만한 작품과 배우가 상을 받고 못 받고를 따지기 이전에 그 자체로도 눈과 귀가 즐거운 축제다. 물론 3년 연속 이 무대를 휩쓴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더 즐겁고, 놓쳐서 안 될 시상식이기도 하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