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김흥국은 “정몽준 의원과 저의 친분 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저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방송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등 방송을 이용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방송에서 만약 정치 성향이 문제가 되었다면 처음부터 저를 채용하지 말았어야 했으며 뒤늦게 문제 삼는 치졸한 작태는 그야말로 MBC만이 가능한 마녀사냥이라고 생각 한다”고 MBC 측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흥국의 DJ직 하차는 MBC 노조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당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MBC 노조는 “MBC 라디오 를 진행했던 김미화에 대해 이우용 본부장이 ‘블랙리스트 공방 논란으로 진행자로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말해 하차를 종용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김미화와 김흥국에 다른 잣대를 댄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흥국은 12일까지 를 진행했고, 현재 하차한 상태다.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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