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 11시 15분
90년대까지만 해도 외모가 뛰어나지 않으면 얼굴을 감추고 목소리로만 활동하는 가수들을 지금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조성모도, 왁스도 시작은 ‘얼굴 없는 가수’였다. 오늘 는 그 시절과 격세지감을 느낄 만한 ‘전직 얼굴 없는 가수’ 특집을 준비했다. MBC ‘나는 가수다’에서 “데뷔 13년 차임에도 내 얼굴은 신인”이라고 말한 적 있는 김범수를 비롯, 데뷔 초 라이브 무대에서만 얼굴을 볼 수 있어 얼굴 없는 가수로 불렸던 조관우와 썬글라스 때문에 진짜 얼굴을 알기 힘들었던 박완규가 출연해 각자의 비주얼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이들 사이에서도 은근히 외모 1위 쟁탈을 위한 신경전이 벌어질 듯해 더욱 흥미진진하다. 인디필름 밤 12시
모델 겸 배우 김남진이 돌아왔다. 그것도 데뷔 후 첫 도전이라는 연극을 통해서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데, 하필이면 여자아이돌에 푹 빠진 오타쿠 ‘이에모토’ 역이다. 그의 복귀작인 은 동명의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연극을 보러 가기 전, 오늘 인디필름 채널에서 준비한 영화로 작품을 먼저 맛보는 것은 어떨까. 갑작스럽게 자살한 아이돌 키사라기 미키짱의 1주기 추모식에 5명의 오타쿠들이 모인다. 이들은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우리의 미키짱은 타살 당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묻어나는 아이돌과 팬의 관계에 대한 고찰은 작품에 적당한 무게감을 실어준다. 물론 다른 것보다, 이에모토 역을 맡은 오구리 ㅅㅠㄴ과 김남진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가장 쏠쏠할 듯하다. tvN 밤 11시
tvN이 수목드라마 에 이어 로 월화드라마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로맨틱코미디보다는 SBS 와 같은 ‘칙릿 드라마’로, 예능프로그램보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여성시청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포부다.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중인 드라마들이 모두 사랑을 이루어가는 남녀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린다면, 는 설렘이 사라진 지 오래인 연인 선우인영(조여정)과 김성수(김정훈)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성수는 인영 모르게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고, 급기야 주연배우인 윤강희(하연주)와 열애설까지 터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사람은 이별을 맞게 된다. 남은 것은 이들 앞에 각각 펼쳐질 새로운 연애인 셈이다. 과연 는 기존의 로맨틱코미디와 차별화되면서도 2,30대 미혼 여성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90년대까지만 해도 외모가 뛰어나지 않으면 얼굴을 감추고 목소리로만 활동하는 가수들을 지금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조성모도, 왁스도 시작은 ‘얼굴 없는 가수’였다. 오늘 는 그 시절과 격세지감을 느낄 만한 ‘전직 얼굴 없는 가수’ 특집을 준비했다. MBC ‘나는 가수다’에서 “데뷔 13년 차임에도 내 얼굴은 신인”이라고 말한 적 있는 김범수를 비롯, 데뷔 초 라이브 무대에서만 얼굴을 볼 수 있어 얼굴 없는 가수로 불렸던 조관우와 썬글라스 때문에 진짜 얼굴을 알기 힘들었던 박완규가 출연해 각자의 비주얼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이들 사이에서도 은근히 외모 1위 쟁탈을 위한 신경전이 벌어질 듯해 더욱 흥미진진하다. 인디필름 밤 12시
모델 겸 배우 김남진이 돌아왔다. 그것도 데뷔 후 첫 도전이라는 연극을 통해서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데, 하필이면 여자아이돌에 푹 빠진 오타쿠 ‘이에모토’ 역이다. 그의 복귀작인 은 동명의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연극을 보러 가기 전, 오늘 인디필름 채널에서 준비한 영화로 작품을 먼저 맛보는 것은 어떨까. 갑작스럽게 자살한 아이돌 키사라기 미키짱의 1주기 추모식에 5명의 오타쿠들이 모인다. 이들은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우리의 미키짱은 타살 당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묻어나는 아이돌과 팬의 관계에 대한 고찰은 작품에 적당한 무게감을 실어준다. 물론 다른 것보다, 이에모토 역을 맡은 오구리 ㅅㅠㄴ과 김남진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가장 쏠쏠할 듯하다. tvN 밤 11시
tvN이 수목드라마 에 이어 로 월화드라마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로맨틱코미디보다는 SBS 와 같은 ‘칙릿 드라마’로, 예능프로그램보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여성시청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포부다.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중인 드라마들이 모두 사랑을 이루어가는 남녀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린다면, 는 설렘이 사라진 지 오래인 연인 선우인영(조여정)과 김성수(김정훈)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성수는 인영 모르게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고, 급기야 주연배우인 윤강희(하연주)와 열애설까지 터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사람은 이별을 맞게 된다. 남은 것은 이들 앞에 각각 펼쳐질 새로운 연애인 셈이다. 과연 는 기존의 로맨틱코미디와 차별화되면서도 2,30대 미혼 여성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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