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박2일’(이하 ‘1박2일’)에 대한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추격이 무섭다. 게다가 MBC 라디오 에 출연한 신정수PD가 현재 ‘남자의 자격’과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나는 가수다’의 방송 시간대를 ‘1박2일’의 시간대로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두 프로그램의 정면 대결도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나가수’의 신정수PD와 ‘1박2일’의 나영석PD에게 이 흥미로운 시청률 경쟁에 임하는 각오와 경쟁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1박2일’ 나영석PD ‘나가수’에 대한 생각 : 아무래도 가장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이니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진 않지만, 바짝 긴장하고 있는 중이다. 굉장히 잘 만든 프로그램이다. 특히 ‘진정성’이라는 점이 큰 매력인 것 같다. SBS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도 첫 회치고 시청률이 잘 나온 편이라 두 프로그램 모두 신경 쓰고 있다. 자세한 분석까진 하지 않아도 매회 모니터링을 거르지 않는다.
‘나가수’에 대처하는 ‘1박 2일’의 자세 : 경쟁 프로그램을 의식해서 프로그램에 무리한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기존에 해왔던대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는게 경쟁력을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조금씩 변화를 주거나 색다른 것을 보여줄 생각은 있지만 흐름에 휩쓸리진 않을 것이다. 특히 ‘여배우 특집’이나 ‘명품 조연 특집’이 ‘나가수’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라는 것은 오해다.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아이템인데 우연히 시작하게 된 것일 뿐이다. ‘명품 조연 특집’은 ‘여배우 특집’과 쌍둥이 아이템으로 생각했던 것이라 같이 진행하게 된 것일 뿐이다.
‘나가수’ 신정수 PD ‘1박2일’에 대한 생각 : PD로서 시청률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4년이란 시간만에 찾아온 의 부흥기다. 경쟁 프로그램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1박2일’이 워낙 좋은 프로그램이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니만큼 매회 모니터링을 하려고 노력한다
‘1박2일’에 대처하는 ‘나가수’의 자세 : 지금 열심히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무리하게 뭔가를 하려는 생각은 없다. 원칙대로 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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