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자신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자신있다”
부동산 업계의 거물이자 NBC 리얼리티 쇼 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5월16일 대통령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2012년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출마를 시사하며, 버락 오바마의 하와이 출생을 의심하는 이슈를 다시 대두시켜, 설문조사에서 공화당 예상 후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미 출생증명서를 공개한바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자세한 내용이 첨부된 출생증명서를 공개하게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출생증명서 공개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과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는 물론 사라 페일린 등 자신의 출생문제를 이슈화하는 대한 조소를 보내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시청률 위해서라면 대선도 나간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자신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자신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 내 출생에 대한 문제를 대두시킨 것에 대해 제리 사인펠드, 로버트 드니로 등 진보주의 성향의 연예인들은 물론 존 맥케인 상원의원, 뉴욕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등도 비난을 했다. 특히 NBC 측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경우, 후보들에게 공정한 TV 출연 시간 할애를 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를 종영시킬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현재 설문조사에서 지지율이 급락한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 출마는 하지 않겠지만, 자신이 대통령 후보 선거 공약에 경제의 중요성을 대두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 만약 출마를 한다면 공화당 후보로 뽑히는 것은 물론 대선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자신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비즈니스가 나의 가장 큰 열정이기 때문”에 출마를 포기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그의 발표에 대해 미디어는 물론 시청자들도 도널드 트럼프가 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쇼를 한 것이라며, 그의 행동을 비난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03년 시작된 는 최고 2810만 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봤으나, 지난 시즌 10에는 평균 시청자수가 470만 명으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11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출마를 암시한 엽기적인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으로 880만까지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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