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토 저녁 6시 30분
야유회에서 재미없는 게임을 강요하고 부하직원이 노래할 때 마이크를 빼앗아 하이라이트 부분을 독차지하는 유재석 부장과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억지로 폭소해야 하는 불쌍한 직원들. 마치 tvN 의 ‘아름다운 사람들’ 직원들이 그대로 에 출연한 것 같다. 하긴 굳이 드라마에서 찾을 것도 없이, 현실에 널리고 널린 게 ‘진상 상사’ 아니던가. ‘무한상사 야유회’ 특집을 보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직장인들이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부장님이 몹쓸 짓을 해도 “룰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사장님을 따라갈 수 있을까. 오늘 방송에서 의미심장한 자막들이 꽤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It Travel > Trend E 일 저녁 7시
일 분 일 초가 흘러가는 게 아쉬운 일요일 저녁, < It Travel >을 보면서 주말을 달콤하게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남자의 자격’의 아저씨들보다 한참 어리고 ‘1박 2일’에 출연하는 여배우들만큼이나 아름다운 배우 김범이 당신을 런던으로 안내할 것이다. 영화 , , , 등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인만큼 김범은 영화를 테마로 한 런던여행을 준비했다. 영국의 예쁜 아기들을 찾아다니고 런던 타워브리지에서 사진을 찍다가 스케치북 프러포즈를 하는 그의 모습은,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우연히 로맨틱한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여성들의 판타지를 채워줄 것이다. KBS2 일 밤 10시 25분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하루 종일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중에서 몇 명이나 손님으로 오게 될지 설레면서도 걱정하는 사람들. 바로 노점상 주인들이다. 오늘 은 종로 노점상 거리를 찾아 길 위에서 몇 십 년을 보낸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손자를 위해 궂은 날씨에도 일을 하며 한 푼 한 푼 저축하는 김상혁 할아버지, 예전에는 경찰 단속에 도망 다니느라 힘들었고 지금은 손님이 없어 힘들다는 김양순 할머니 등 저마다 구구절절한 사연을 꺼내놓는다. 수십 년 동안 온갖 종류의 사람들을 상대하며 살아왔을 어르신들에게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교훈과 지혜를 얻어가도록 하자.
글. 이가온 thirteen@
야유회에서 재미없는 게임을 강요하고 부하직원이 노래할 때 마이크를 빼앗아 하이라이트 부분을 독차지하는 유재석 부장과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억지로 폭소해야 하는 불쌍한 직원들. 마치 tvN 의 ‘아름다운 사람들’ 직원들이 그대로 에 출연한 것 같다. 하긴 굳이 드라마에서 찾을 것도 없이, 현실에 널리고 널린 게 ‘진상 상사’ 아니던가. ‘무한상사 야유회’ 특집을 보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직장인들이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부장님이 몹쓸 짓을 해도 “룰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사장님을 따라갈 수 있을까. 오늘 방송에서 의미심장한 자막들이 꽤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It Travel > Trend E 일 저녁 7시
일 분 일 초가 흘러가는 게 아쉬운 일요일 저녁, < It Travel >을 보면서 주말을 달콤하게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남자의 자격’의 아저씨들보다 한참 어리고 ‘1박 2일’에 출연하는 여배우들만큼이나 아름다운 배우 김범이 당신을 런던으로 안내할 것이다. 영화 , , , 등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인만큼 김범은 영화를 테마로 한 런던여행을 준비했다. 영국의 예쁜 아기들을 찾아다니고 런던 타워브리지에서 사진을 찍다가 스케치북 프러포즈를 하는 그의 모습은,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우연히 로맨틱한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여성들의 판타지를 채워줄 것이다. KBS2 일 밤 10시 25분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하루 종일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중에서 몇 명이나 손님으로 오게 될지 설레면서도 걱정하는 사람들. 바로 노점상 주인들이다. 오늘 은 종로 노점상 거리를 찾아 길 위에서 몇 십 년을 보낸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손자를 위해 궂은 날씨에도 일을 하며 한 푼 한 푼 저축하는 김상혁 할아버지, 예전에는 경찰 단속에 도망 다니느라 힘들었고 지금은 손님이 없어 힘들다는 김양순 할머니 등 저마다 구구절절한 사연을 꺼내놓는다. 수십 년 동안 온갖 종류의 사람들을 상대하며 살아왔을 어르신들에게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교훈과 지혜를 얻어가도록 하자.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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