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이하 )가 개봉 첫날 18만 명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관객 점유율이 60%를 넘어섰다. 올해 최고의 오프닝 기록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일 개봉한 는 이날 18만 972명을 모아 1위를 지키고 있던 를 큰 차이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첫날 흥행 수치가 가장 높다. 점유율은 60.7%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는 이날 7만 3626명을 동원했다. 18일 관객수가 8만 3160명이니 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고 하기는 힘들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중간 규모 이하의 영화들이다. 3위에 오른 는 19일 개봉 첫날 1만 명도 모으지 못했다. 전국 9807명에 그쳤다. , 도 모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각각 4, 5위에 올랐지만 순위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다. 그나마 , , 은 2000~3000명을 모을 수 있었다. , , 등은 백 단위에 머물렀다. 26일 가 개봉하면 이 영화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 올 분위기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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