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온 낮 12시
시리즈는 브루스 윌리스의 영화지만, 에서만큼은 사이먼을 연기한 제레미 아이언스의 존재감이 빛났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원숙한 섹시미를 뽐내는 미중년 제레미 아이언스는 악역을 맡았을 때, 그 치명적인 매력이 배가 된다. 지난주부터 캐치온에서 방송되고 있는 는 15세기 말 르네상스 시대, 바티칸에 큰 영향을 미쳤던 ‘보르지아’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보르지아는 르네상스 시대에 교황 알렉산드로 6세를 배출한 귀족 가문이지만 그 이면은 온갖 권모술수와 부정으로 얼룩진 범죄 집단이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보르지아 가문의 수장이자, 야심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무자비한 로드리고 보르지아를 연기한다. 제레미 아이언스와 을 통해 선보인 바 있는 쇼타임의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농염한 애정 신, 이것만으로도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온게임넷 밤 10시 30분
록커 박완규의 예능 나들이가 길어지고 있다. 오늘은 정동하를 비롯한 부활 보컬들과 함께 를 찾았다. 는 출연자가 게임의 최고 레벨까지 도달해야만 방송이 종료되는 무시무시한 프로그램이다. 부활 보컬들은 주어진 게임을 끝판까지 깨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번갈아 가며 게임에 도전한다. 특히 그간 숨겨둔 게임 실력을 드러내며 에이스로 등극했다는 정동하의 모습도 기대되지만, 오늘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프로게이머 김택용의 등장에 박완규가 “지금 내 기분은 남학생이 걸 그룹과 직접 만난 기분과 같다”며 애정 공세를 쏟아내는 것이라고. 카리스마 록커에게도 팬심은 있는 법이건만 왠지 상상하기 두려운 장면이다. 애니맥스 저녁 8시
일본 만화 는 미대생들의 꿈과 사랑, 무엇보다 삶에 대한 고민을 독특한 감성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아오이 유우가 하구미로 분한 영화로, 이쿠타 토마가 타케모토를 연기한 드라마로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요즘 애니맥스에서는 애니매이션 버전이 월~목에는 저녁 8시에, 월~화에는 밤 11시에 방송되고 있다. “외쳐보고야 비로소 알았다. 나는 그 동안 두려웠던 것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내가 어쩌고 싶은지 모른다는 것이.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것이. 그리고 가차 없이 흐르는 나날이.” 는 언제 봐도 좋은 작품이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올해도 절반 가까이 흘러갔음에, 매정하게 흘러가는 나날에, 왠지 조급하고 쓸쓸한 마음이 드는 요즘에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시리즈는 브루스 윌리스의 영화지만, 에서만큼은 사이먼을 연기한 제레미 아이언스의 존재감이 빛났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원숙한 섹시미를 뽐내는 미중년 제레미 아이언스는 악역을 맡았을 때, 그 치명적인 매력이 배가 된다. 지난주부터 캐치온에서 방송되고 있는 는 15세기 말 르네상스 시대, 바티칸에 큰 영향을 미쳤던 ‘보르지아’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보르지아는 르네상스 시대에 교황 알렉산드로 6세를 배출한 귀족 가문이지만 그 이면은 온갖 권모술수와 부정으로 얼룩진 범죄 집단이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보르지아 가문의 수장이자, 야심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무자비한 로드리고 보르지아를 연기한다. 제레미 아이언스와 을 통해 선보인 바 있는 쇼타임의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농염한 애정 신, 이것만으로도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온게임넷 밤 10시 30분
록커 박완규의 예능 나들이가 길어지고 있다. 오늘은 정동하를 비롯한 부활 보컬들과 함께 를 찾았다. 는 출연자가 게임의 최고 레벨까지 도달해야만 방송이 종료되는 무시무시한 프로그램이다. 부활 보컬들은 주어진 게임을 끝판까지 깨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번갈아 가며 게임에 도전한다. 특히 그간 숨겨둔 게임 실력을 드러내며 에이스로 등극했다는 정동하의 모습도 기대되지만, 오늘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프로게이머 김택용의 등장에 박완규가 “지금 내 기분은 남학생이 걸 그룹과 직접 만난 기분과 같다”며 애정 공세를 쏟아내는 것이라고. 카리스마 록커에게도 팬심은 있는 법이건만 왠지 상상하기 두려운 장면이다. 애니맥스 저녁 8시
일본 만화 는 미대생들의 꿈과 사랑, 무엇보다 삶에 대한 고민을 독특한 감성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아오이 유우가 하구미로 분한 영화로, 이쿠타 토마가 타케모토를 연기한 드라마로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요즘 애니맥스에서는 애니매이션 버전이 월~목에는 저녁 8시에, 월~화에는 밤 11시에 방송되고 있다. “외쳐보고야 비로소 알았다. 나는 그 동안 두려웠던 것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내가 어쩌고 싶은지 모른다는 것이.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것이. 그리고 가차 없이 흐르는 나날이.” 는 언제 봐도 좋은 작품이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올해도 절반 가까이 흘러갔음에, 매정하게 흘러가는 나날에, 왠지 조급하고 쓸쓸한 마음이 드는 요즘에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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