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0일
2011년 4월 20일
11회 SBS 밤 9시 55분
자신에게 몸을 빌려준 송이경(이요원)과 자신이 병상에서 일어날 때까지 뇌종양 수술을 미룬 아버지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긴 채 49일의 여정을 포기하려던 찰나, 신지현(남규리)이 드디어 첫 번째 눈물을 얻었다. 그동안 신지현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위선을 파헤치느라 다소 느리게 전개됐던 것을 감안하면, 오늘부터 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첫 번째 눈물의 주인공이다. 제작진이 “신지현 본인은 아니”라고 밝혔으니, 유력한 후보는 서우(배그린)와 한강(조현재)이다. 물론 이마저도 장담할 순 없다. 갑자기 서우가 인정(서지혜)보다 더 나쁜 친구로 돌변할 지 누가 알겠는가. 스케줄러(정일우)의 말처럼 “인간들 참 복잡한 거다.”
2011년 4월 20일
2011년 4월 20일
1회 올’리브 저녁 7시
여행의 목표가 관광이나 자아성찰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잘 먹는 것’에 있는 2~30대 여성들은 주목하자. 세련된 ‘맛따라 길따라’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 1을 진행했던 박수진과, 요리 자격증을 무려 7개나 보유하고 최근에는 레스토랑까지 오픈한 배우 김호진이 떠날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강화갯벌이다. 에피타이저 순무 샐러드를 시작으로 강화도에서 직접 잡은 장어로 요리한 꼬치구이와 장어무침 그리고 복분자 슬러시로 마무리하는 건강식 코스가 눈앞에 펼쳐진다. 집에서 감히 흉내 내기 어려운 요리들이니, 이것들을 시도해보겠다는 욕심은 일찌감치 버리고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길 바란다.
2011년 4월 20일
2011년 4월 20일
tvN 밤 11시
김성주가 를 통해 Mnet의 진행영역을 점령했다면, 신영일은 오는 6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의 MC를 시작으로 tvN에 발을 들여놓을 모양이다. 출연은 본격적인 케이블 채널 입성에 앞선 워밍업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오늘 주제가 남성 탈모인 것을 보아하니 그 준비운동이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오후 4시에 라디오를 들으며 설거지를 하는 ‘한가한 주부’ 이미지로 각인된 것도 모자라 설상가상으로 탈모 위험도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작은 행사라도 불러만 주면 온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는 신영일에게 이미지 타격이 뭐 그리 대수겠는가. 그에게 더 의미 있는 건 탈모 예방을 위한 엔젤푸드가 아닌 ‘tvN 1회 출연권’이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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