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릴 라빈 “새 앨범, 감성적인 느낌 솔직하게 풀어냈다”
에이브릴 라빈 “새 앨범, 감성적인 느낌 솔직하게 풀어냈다”
캐나다 출신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이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에이브릴 라빈은 5월 5일 서울 악스코리아홀에서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난다. 이번 공연은 그가 4년 만의 공백을 깨고 지난 1월 발표한 새 앨범 < Goodbye Lullaby >의 첫 번째 트랙의 이름을 딴 월드 투어 ‘The Black Star Tour’의 일환이다. 월드 투어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에이브릴 라빈이 이메일을 통해 근황과 새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근황에 대해 지난 앨범 < Best Damn Thing > 이후 4년 만에 새 앨범을 냈다. 월드투어를 마무리하고 나서는 거의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다. 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곡도 쓰고 음악 작업도 하고 음악과는 별개의 비즈니스도 시작했다.

새 앨범 소개 이제까지 발표한 앨범과 차이를 들자면 내가 직접 쓰고 녹음까지 진행을 마무리한 곡이 6곡이라 더 특별하다. 이전까지는 공동 작업으로 쓴 곡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은 혼자서 곡을 쓰고 진행한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새 앨범의 차별성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만들고 싶었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가 기본 베이스였다. 더 나이를 먹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모든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이번 앨범처럼 나 자신의 감성적인 느낌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낸 적은 없었다.

앨범 작업 중 흥미로웠던 일 프로듀싱이라는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섬41의 데릭 위블리는 이번 앨범에서 7곡이 넘는 곡을 함께 작업했고 버치 워커, 에반 토밴펠드 그리고 맥스 마틴과 함께 작업을 했다. 주로 집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긴장을 확 풀고 여유를 가지면서 작업을 했다. 음반사에서 재촉하고 귀찮게 하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락을 해서 궁금하다는 의견을 줄 때는 곤란했다.

의류, 향수 등 패션 관련 사업 뮤직 비즈니스에서 일한 지 10년 가까이 됐다. 음악 외에 무언가 창조적인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다 내가 좋아하는 옷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그냥 한번 해보는 시시한 프로젝트였다면 ‘애비던 (Abbey Dawn)’이란 이름의 브랜드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이름은 어릴 적 아버지가 내게 지어주신 별명이다. 내게 이 이름을 건다는 것은 큰 모험이었다. 요즘은 하이힐과 가방들도 생각하고 있다. 향수는 특히 내가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에이브릴 라빈 파운데이션’ 데뷔 이후 어릴 적부터 작게나마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왔다. 항상 어린아이들과 여성, 청소년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조금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기부 활동을 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

공동작업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 리아나와 공동작업이 얘기된 적이 있었다. 아직 실행이 되지도 않았고 서로 얼굴을 본 사이도 아니며 음악적인 장르도 다르지만 그녀의 음악은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것 같아서 좋다.

한국에 대한 느낌 한국 팬들은 너무 멋지다. 정말로 열정적이고 대단하다. 한국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공연이 관객들의 안전문제로 중단이 됐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이번 공연에서도 신나고 재미있게 나와 함께 즐겨줬으면 한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오랜만에 뵙게 됐다. 여러분은 저를 깜짝 놀라게 해 줬다. 5월 한국 공연은 정말 기대되는 공연 중 하나다. 빨리 보고 싶다. 이번에는 아무도 넘어지거나 다치면 안 되니 조금만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사진제공. 알리앤코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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