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에게 불가능이란 없는가. 최근 음악 전문 채널 Mnet과의 갈등(본지 2011년 3월 21일 보도)으로 물의를 빚었던 남성 댄스 듀오 UV가 신곡 발표와 함께 또다시 정상을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해 화제다. 지난 28일 공개된 UV의 신곡 ‘이태원 프리덤 (feat. JYP)’은 각종 음악 차트는 물론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UV만의 독특한 감수성과 이국적인 콘셉트, 실제 이태원동 로케이션을 통해 촬영된 영상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뮤직비디오는 그들의 데뷔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 이후 가장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중을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 해 아쉽게 놓쳤던 MAMA(Mnet Asian Music Awards)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을 올해 다시 노려볼 만 하다는 조심스런 예측도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태원 프리덤’은 랩 피쳐링을 맡은 가수 박진영(이하 JYP)이 뮤직 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며 UV와의 콜라보레이션에 열의를 보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사생활은 물론 인맥마저 거의 베일에 싸여 있는 뮤지션 UV와 대형 기획사 대표인 JYP의 만남이 다소 의외일 수도 있지만 이들은 지난 해 UV의 유세윤이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산이(San E)의 뮤직비디오 ‘Lovesick’을 연출한 인연으로 친분을 쌓은 사이다. 한 관계자는 “작업이 끝난 뒤 술자리에서 UV와 JYP가 만나 런던 보이즈의 ‘할렘 디자이어’에 대한 애정을 털어놓던 중 의기투합했다. ‘이태원 프리덤’이라는 곡 제목도 그 때 나왔다”고 귀띔했다. 런던 보이즈는 80년대 중후반 활동했던 남성 댄스 듀오로 ‘할렘 디자이어’, ‘런던 나이트’ 등 유로댄스 장르의 흥겨운 비트와 사운드의 곡을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으나 96년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운의 뮤지션이다.
“‘이태원 프리덤’은 UV 역대 최고의 예산을 들인 뮤직비디오” 블랙을 바탕으로 한 심플한 세트와 현란하면서도 흥겨운 춤사위를 부각시켜 ‘할렘 디자이어’를 오마주한 ‘이태원 프리덤’ 뮤직비디오는 ‘쿨하지 못해 미안해’를 시작으로 UV의 모든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온 문화창작집단 안전지대의 작품이다. 안전지대의 ‘유치콕’ 유일한 감독은 “UV 역대 최고 예산을 들인 뮤직비디오다. 무예산 혹은 50~100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작업해 왔지만 이번에는 평소의 10배를 들였다. 돈이 없다 보니 세트 천장이 낮아서 로우 앵글로 잡으면 카메라에 조명이 다 비춘다”고 말했다. 화제의 세트장 간판에 대해 유 감독은 “‘해밀 호텔’은 이태원 해밀톤 호텔을 의미한다. ‘떡도날드’ 는 내 아이디어인데 ‘떡고날드’로 하려다가 진영이 형님께 혼날까 봐…”라며 말을 흐렸다. 또, KBS 의 비앙카와 MBC 의 프랭크가 출연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으며 비앙카가 한국의 전통 음식인 컵볶이를 먹는 장면 역시 촬영되었으나 아쉽게 편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팔을 높이 뻗거나 큰 원을 그리는 등 80년대 유로댄스 풍을 살린 안무에 대해 유 감독은 “진영이 형님께서 바쁜 시간을 내서 열심히 짜 주셨는데 프랭크, 비앙카 이미지 컷 때문에 많이 편집해서 죄송하다. 지면을 통해 사과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UV의 유세윤은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늘 그래왔듯 ‘이태원 프리덤’은 뮤지와 공동 작곡했다. 후렴구에서 80년대적인 창법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녹음 당시 뮤지가 일부러 촌스럽게 부를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 유세윤은 “JYP가 MR을 들은 뒤 ‘배달하는 집배원 / 물건파는 판매원 / 기타치는 김태원 / 모두 모여 이태원’ 등 랩 파트를 직접 써서 녹음했다. 하지만 플로우는 내가 가이드 했다. (가이드대로) 잘 해서 특별히 지적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과거 구준엽, 태양 등 다수의 뮤지션들이 유세윤의 엄격한 가이드에 고생했던 데 비해 상당히 후한 평가다. 하지만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Mnet < UV 신드롬 BEGINS >의 박준수 PD는 “이번 주 방송에서 UV가 JYP와 작업하게 된 계기, 과정 등 많은 비밀이 밝혀진다. 사실 JYP에게도 비밀이 많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눈길을 끈다.
글. 최지은 five@
편집. 이지혜 seven@
뿐만 아니라 ‘이태원 프리덤’은 랩 피쳐링을 맡은 가수 박진영(이하 JYP)이 뮤직 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며 UV와의 콜라보레이션에 열의를 보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사생활은 물론 인맥마저 거의 베일에 싸여 있는 뮤지션 UV와 대형 기획사 대표인 JYP의 만남이 다소 의외일 수도 있지만 이들은 지난 해 UV의 유세윤이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산이(San E)의 뮤직비디오 ‘Lovesick’을 연출한 인연으로 친분을 쌓은 사이다. 한 관계자는 “작업이 끝난 뒤 술자리에서 UV와 JYP가 만나 런던 보이즈의 ‘할렘 디자이어’에 대한 애정을 털어놓던 중 의기투합했다. ‘이태원 프리덤’이라는 곡 제목도 그 때 나왔다”고 귀띔했다. 런던 보이즈는 80년대 중후반 활동했던 남성 댄스 듀오로 ‘할렘 디자이어’, ‘런던 나이트’ 등 유로댄스 장르의 흥겨운 비트와 사운드의 곡을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으나 96년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운의 뮤지션이다.
“‘이태원 프리덤’은 UV 역대 최고의 예산을 들인 뮤직비디오” 블랙을 바탕으로 한 심플한 세트와 현란하면서도 흥겨운 춤사위를 부각시켜 ‘할렘 디자이어’를 오마주한 ‘이태원 프리덤’ 뮤직비디오는 ‘쿨하지 못해 미안해’를 시작으로 UV의 모든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온 문화창작집단 안전지대의 작품이다. 안전지대의 ‘유치콕’ 유일한 감독은 “UV 역대 최고 예산을 들인 뮤직비디오다. 무예산 혹은 50~100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작업해 왔지만 이번에는 평소의 10배를 들였다. 돈이 없다 보니 세트 천장이 낮아서 로우 앵글로 잡으면 카메라에 조명이 다 비춘다”고 말했다. 화제의 세트장 간판에 대해 유 감독은 “‘해밀 호텔’은 이태원 해밀톤 호텔을 의미한다. ‘떡도날드’ 는 내 아이디어인데 ‘떡고날드’로 하려다가 진영이 형님께 혼날까 봐…”라며 말을 흐렸다. 또, KBS 의 비앙카와 MBC 의 프랭크가 출연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으며 비앙카가 한국의 전통 음식인 컵볶이를 먹는 장면 역시 촬영되었으나 아쉽게 편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팔을 높이 뻗거나 큰 원을 그리는 등 80년대 유로댄스 풍을 살린 안무에 대해 유 감독은 “진영이 형님께서 바쁜 시간을 내서 열심히 짜 주셨는데 프랭크, 비앙카 이미지 컷 때문에 많이 편집해서 죄송하다. 지면을 통해 사과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UV의 유세윤은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늘 그래왔듯 ‘이태원 프리덤’은 뮤지와 공동 작곡했다. 후렴구에서 80년대적인 창법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녹음 당시 뮤지가 일부러 촌스럽게 부를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 유세윤은 “JYP가 MR을 들은 뒤 ‘배달하는 집배원 / 물건파는 판매원 / 기타치는 김태원 / 모두 모여 이태원’ 등 랩 파트를 직접 써서 녹음했다. 하지만 플로우는 내가 가이드 했다. (가이드대로) 잘 해서 특별히 지적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과거 구준엽, 태양 등 다수의 뮤지션들이 유세윤의 엄격한 가이드에 고생했던 데 비해 상당히 후한 평가다. 하지만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Mnet < UV 신드롬 BEGINS >의 박준수 PD는 “이번 주 방송에서 UV가 JYP와 작업하게 된 계기, 과정 등 많은 비밀이 밝혀진다. 사실 JYP에게도 비밀이 많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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