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4일
2011년 2월 24일
Mnet 밤 12시
남들이 얼굴에 세월을 직격타로 맞는 동안, 박남정에게만큼은 세월이 비껴 간 듯 하다. 하지만 20대 얼굴을 거의 그대로 간직한 박남정도 ‘대덕’에서 보낸 평행이론 자료를 보는 동안 의아함으로 일그러지는 얼굴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 는 80년대의 댄스 아이콘 박남정과, 소집해제 후 활발하게 예능 출연 중인 신화의 김동완을 초대했다. 언뜻 봐도 춤 잘 추고 더 없이 모범적인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우리의 ‘대덕’이 고작 그렇게 눈에 뻔히 보이는 공통점으로 만족할 사람들은 아니다. 이 ‘이상하고 궁금한’ 토크쇼는 과연 어떤 소름 끼치는 공통점을 더 발견해낼 수 있을까. 녹화 직전에 진행된 고영욱과의 인터뷰도 내일 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더 큰 소름에 대비하라.
2011년 2월 24일
2011년 2월 24일
마지막회 KBS2 밤 9시 55분
좋은 대통령의 조건은 무엇인가. 장일준(최수종)조차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사람이라도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는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은 그만큼 척박한 한국의 정치현실을 말해준다. SBS 에 이어 는 정치를 하는 이들의 이너서클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들여다보았다. 과연 표를 던지는 유권자인 우리 안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냥 드라마일 뿐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가 끝나도 고민은 계속 되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현실에서도 장일준 정도의 정치인에게 만족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그조차도 버거운 꿈일까. 어쩌면 시즌 2는 TV가 아닌 현실에서 계속 되는 걸지도 모른다.
2011년 2월 24일
2011년 2월 24일
마지막회 MBC 밤 9시 55분
그렇다면 차라리 입헌군주제는 어떤가. 21세기 한국에 구중궁궐 황실이 재건된다는 가정으로 시작된 는 해영(송승헌)의 재산 환원과 황실의 재건을 저울에 놓고 국민투표를 벌이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재산 환원 사실을 비밀에 붙임으로써 황실 재건에 찬성하지 않으면 재산 환원에 반대하는 것처럼 선택지를 왜곡해버린 해영의 선택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이설(김태희)이 공주가 되는 것은 그와 해영에게는 중요한 일이었을 테지만, 는 그들의 염원을 위해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염원까지 다루진 못했다. 공주님 설과 미남 외교관 해영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는 마지막 회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재건된 황실이 국민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 주었을지도 알 수 있을까.

글. 이승한 fou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