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밤 10시
나라가 어려울 때 스포츠 영웅들이 주는 위안이란 참 대단하다. 하물며 나라를 아예 빼앗긴 식민지 조선의 사람들에게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최초의 조선인 비행사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을까. 비행기에 손수 한반도 지도를 그려 넣을 정도로 조국을 사랑했던 비행사 안창남은 모든 조선인의 자랑이었고, 그를 찬양하는 노래가 아이들의 입을 타고 퍼져 나갔다. 더 자유롭게 날 수 있는 하늘을 찾아 중국으로 망명한 안창남은 만 스물아홉의 ㅈㅓㄼ은 나이에 비행기 추락사로 허망하게 생을 마감했다. 타향에서도 쉬지 않고 독립운동을 위해 파릇한 20대를 헌신했던 천재 비행사 안창남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을 이 추적했다. KBS2 밤 11시 15분
윤종신과 김장훈의 우정에 대해 논하려면 하루 밤을 꼬박 새워도 모자라다. 차례로 유희열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차마 밝히기 곤란한 상대방의 흑역사를 깨알 같이 폭로하는가 하면, 친구와 눈높이를 맞추고 노래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윤종신을 위한 발판을 들고 무대에 오르는 김장훈의 섬세한 배려심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 둘이 함께 을 찾았으니 목욕탕이 조용할 리 없다. 전세금 때문에 급전 5천만원이 필요할 때 은행이 아니라 ‘기부천사’ 친구를 먼저 떠올린 윤종신과, 친구의 부탁에 이유도 묻지 않고 바로 입금시켜 준 김장훈의 일화를 듣다 보면 서로를 끊임없이 놀려 먹으면서도 멀어질 수 없는 이유를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인디필름 밤 10시 30분
흔히 범띠 여자들은 성격이 드세고 말띠 여자들은 팔자가 드세다고들 한다. 자신이 선택할 수도 없는 출생년도에 얽힌 이 근거 없는 믿음 때문에 많은 여자들은 유,무형의 고통을 받는다. 범띠 여인으로 평생을 살아 온 이지행 감독은 문득 사회가 원하지 않는 호연지기를 갖춘 범띠 여인들이 아예 호랑이가 되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상상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속의 대범한 여인들은 온 몸에 무서운 속도로 털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범띠 여배우 문소리를 비롯한 범띠 여자들이 하나씩 실종되기 시작하고, 처음엔 이를 믿지 않았던 ‘나’(고서희) 또한 동갑내기 범띠 친구 애희(홍서연)가 사라지자 불안함에 시달린다. 세상의 선입견에 짓눌리고 멋대로 재단되는 사람들을 위한 범띠 여자 감독의 우정 어린 농담을 만나보자.
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글. 이승한 fourteen@
나라가 어려울 때 스포츠 영웅들이 주는 위안이란 참 대단하다. 하물며 나라를 아예 빼앗긴 식민지 조선의 사람들에게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최초의 조선인 비행사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을까. 비행기에 손수 한반도 지도를 그려 넣을 정도로 조국을 사랑했던 비행사 안창남은 모든 조선인의 자랑이었고, 그를 찬양하는 노래가 아이들의 입을 타고 퍼져 나갔다. 더 자유롭게 날 수 있는 하늘을 찾아 중국으로 망명한 안창남은 만 스물아홉의 ㅈㅓㄼ은 나이에 비행기 추락사로 허망하게 생을 마감했다. 타향에서도 쉬지 않고 독립운동을 위해 파릇한 20대를 헌신했던 천재 비행사 안창남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을 이 추적했다. KBS2 밤 11시 15분
윤종신과 김장훈의 우정에 대해 논하려면 하루 밤을 꼬박 새워도 모자라다. 차례로 유희열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차마 밝히기 곤란한 상대방의 흑역사를 깨알 같이 폭로하는가 하면, 친구와 눈높이를 맞추고 노래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윤종신을 위한 발판을 들고 무대에 오르는 김장훈의 섬세한 배려심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 둘이 함께 을 찾았으니 목욕탕이 조용할 리 없다. 전세금 때문에 급전 5천만원이 필요할 때 은행이 아니라 ‘기부천사’ 친구를 먼저 떠올린 윤종신과, 친구의 부탁에 이유도 묻지 않고 바로 입금시켜 준 김장훈의 일화를 듣다 보면 서로를 끊임없이 놀려 먹으면서도 멀어질 수 없는 이유를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인디필름 밤 10시 30분
흔히 범띠 여자들은 성격이 드세고 말띠 여자들은 팔자가 드세다고들 한다. 자신이 선택할 수도 없는 출생년도에 얽힌 이 근거 없는 믿음 때문에 많은 여자들은 유,무형의 고통을 받는다. 범띠 여인으로 평생을 살아 온 이지행 감독은 문득 사회가 원하지 않는 호연지기를 갖춘 범띠 여인들이 아예 호랑이가 되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상상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속의 대범한 여인들은 온 몸에 무서운 속도로 털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범띠 여배우 문소리를 비롯한 범띠 여자들이 하나씩 실종되기 시작하고, 처음엔 이를 믿지 않았던 ‘나’(고서희) 또한 동갑내기 범띠 친구 애희(홍서연)가 사라지자 불안함에 시달린다. 세상의 선입견에 짓눌리고 멋대로 재단되는 사람들을 위한 범띠 여자 감독의 우정 어린 농담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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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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