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아침 9시 50분
혹자는 KBS 를 ‘길티 플레저’ 드라마라고 부른다. 엉성한 스토리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이 난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힘의 상당 부분은 송삼동(김수현), 제이슨(장우영), 필숙(아이유)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입학식 쇼케이스나 월말평가에서 극 중 기린예고 학생들이 보여주는 공연 등의 볼거리 덕분일 것이다. 그러한 비주얼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에게 오늘 의 스페셜은 반드시 본방 사수해야 할 방송이 아닐까 싶다. 화려한 촬영 현장부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배우들의 인터뷰로 한 시간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1회 패션앤 밤 11시
“출석과 지각을 밥 먹듯 하는 반이 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부르는 출석을 학생이 부르게 했더니, 그 문제가 싹 고쳐졌다. 출석을 부르는 학생은 지각할 염려가 없고, 친구가 출석을 부르니 나머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굉장히 그럴듯한 논리처럼 보이지만 일단 끝까지 들어보자. “그런데 이 방법을 실제로 쓰면 안 된다. 왜냐하면 내가 지어낸 거짓말이니까.” 감히 학교 교장을 상대로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이 사람의 정체는 감옥에서 탈출한 천재 사기꾼 오토와4호(하야미 모코미치)다. 하지만 교장은 그가 사기꾼인 걸 알면서도 신입 교사로 채용해 학생들을 바꿔보려고 한다. 과연, “사람 마음을 사로잡는 것 하나는 자신있다”고 큰소리 치던 이 사기꾼 교사는 불량반 학생들의 진심을 얻을 수 있을까. 만약 실패한다면, 어떤 한국남자를 스카웃하길 바란다. 안 해본 거, 낯선 사람, 낯선 걸 좋아한다고 하니, 효과는 100% 보장한다. 1회 XTM 밤 12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사회에 끌려가는 것은 버려진 인생(buried life)이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경험한 후에 사회에 나가는 청춘들이 몇이나 될까. 무모하리만큼 열정이 넘치는 네 명의 젊은이는 여기,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적어낸다. 하지만 그들이 적어낸 것들은 NBA 경기장에서 이상형에게 공개 청혼하기, 진행하기,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과 농구 시합하기까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수준의 소원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소원을 하나하나 이뤄나간다. 오늘 첫 회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들조차 초대장 없이 들어갈 수 없는 사교 파티에 잠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이 파티장에 들어갈지 경찰서에 끌려갈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자.
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글. 이가온 thirteen@
혹자는 KBS 를 ‘길티 플레저’ 드라마라고 부른다. 엉성한 스토리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이 난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힘의 상당 부분은 송삼동(김수현), 제이슨(장우영), 필숙(아이유)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입학식 쇼케이스나 월말평가에서 극 중 기린예고 학생들이 보여주는 공연 등의 볼거리 덕분일 것이다. 그러한 비주얼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에게 오늘 의 스페셜은 반드시 본방 사수해야 할 방송이 아닐까 싶다. 화려한 촬영 현장부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배우들의 인터뷰로 한 시간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1회 패션앤 밤 11시
“출석과 지각을 밥 먹듯 하는 반이 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부르는 출석을 학생이 부르게 했더니, 그 문제가 싹 고쳐졌다. 출석을 부르는 학생은 지각할 염려가 없고, 친구가 출석을 부르니 나머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굉장히 그럴듯한 논리처럼 보이지만 일단 끝까지 들어보자. “그런데 이 방법을 실제로 쓰면 안 된다. 왜냐하면 내가 지어낸 거짓말이니까.” 감히 학교 교장을 상대로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이 사람의 정체는 감옥에서 탈출한 천재 사기꾼 오토와4호(하야미 모코미치)다. 하지만 교장은 그가 사기꾼인 걸 알면서도 신입 교사로 채용해 학생들을 바꿔보려고 한다. 과연, “사람 마음을 사로잡는 것 하나는 자신있다”고 큰소리 치던 이 사기꾼 교사는 불량반 학생들의 진심을 얻을 수 있을까. 만약 실패한다면, 어떤 한국남자를 스카웃하길 바란다. 안 해본 거, 낯선 사람, 낯선 걸 좋아한다고 하니, 효과는 100% 보장한다. 1회 XTM 밤 12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사회에 끌려가는 것은 버려진 인생(buried life)이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경험한 후에 사회에 나가는 청춘들이 몇이나 될까. 무모하리만큼 열정이 넘치는 네 명의 젊은이는 여기,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적어낸다. 하지만 그들이 적어낸 것들은 NBA 경기장에서 이상형에게 공개 청혼하기, 진행하기,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과 농구 시합하기까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수준의 소원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소원을 하나하나 이뤄나간다. 오늘 첫 회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들조차 초대장 없이 들어갈 수 없는 사교 파티에 잠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이 파티장에 들어갈지 경찰서에 끌려갈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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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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