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KBS2 밤 11시 5분
는 MBC 처럼 풀 메이크업한 걸 그룹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도, KBS ‘1박 2일’처럼 매주 다른 여행지를 소개하지도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G7은 유치리 마을에서 주민들의 농사일을 돕거나 가축을 키우면서 정직한 농사 버라이어티를 개척했다. 매주 한 장소에서 같은 사람들과 꾸준히 교감하면서 땀을 흘린 결과, 가 얻은 것은 웃음과 땀, 그리고 정이었다. 출연자들이 유독 폐지를 아쉬워하고 눈물을 보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유치리 주민들과 함께 한 마지막 방송에서 G7은 비닐하우스 사진전을 마련했고, 그동안 G7의 농사일을 물심양면 도와줬던 전 이장님(이왕구 씨)은 김태우의 ‘사랑비’를 열창하는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방송 무대가 익숙했던 걸 그룹에게, 젊은이들과 일 할 기회가 없었던 농민들에게 는 어떤 의미였을까. 웃음과 눈물로 범벅될 그들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를 지켜보자. MBC 밤 11시 5분
올해 크리스마스도 변함없이 혼자 방바닥을 긁고 있을 솔로들은 믿고 싶지 않겠지만,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분명 존재한다. 지난 6월 ‘크리스마스 기적’ 편은 버려진 아기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배꼽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어느 빌라 복도에 버려진 성탄이는 보호시설로 옮겨졌고, 늦게 재혼해 아이가 없는 임성신 씨 가족에게 곧 입양됐다. 7개월이 지난 지금, 성탄이는 막 걸음마를 떼고 “엄마, 아빠”라는 말을 연습하는 아이로 훌쩍 자랐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1년 전 체온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차갑게 버려졌던 아이가 이제는 따뜻한 집에서 아장아장 걸어 다니며 해맑게 웃고 있다. 이 정도면, 기적이라 할 만하다. 2회 tvN 밤 11시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닌 현실적인 금요일 밤을 원한다면 을 보자. 물론 영애(김현숙)는 동건(이해영)과 데이트를 하며 깨가 쏟아지겠지만, 호주에서 돌아온 가족에게 구박받는 형관(유형관)과 여자에게 또 버림받는 지순(정지순)은 외로운 시청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존재들이다. 게다가 겁도 없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외출한 두 남자, 혁규(고세원)와 용주(이용주)는 소심하게 팔짱을 끼고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그러길래 옥탑방에서 TV나 볼 것이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커플들 틈바구니를 헤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글. 이가온 thirteen@
는 MBC 처럼 풀 메이크업한 걸 그룹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도, KBS ‘1박 2일’처럼 매주 다른 여행지를 소개하지도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G7은 유치리 마을에서 주민들의 농사일을 돕거나 가축을 키우면서 정직한 농사 버라이어티를 개척했다. 매주 한 장소에서 같은 사람들과 꾸준히 교감하면서 땀을 흘린 결과, 가 얻은 것은 웃음과 땀, 그리고 정이었다. 출연자들이 유독 폐지를 아쉬워하고 눈물을 보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유치리 주민들과 함께 한 마지막 방송에서 G7은 비닐하우스 사진전을 마련했고, 그동안 G7의 농사일을 물심양면 도와줬던 전 이장님(이왕구 씨)은 김태우의 ‘사랑비’를 열창하는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방송 무대가 익숙했던 걸 그룹에게, 젊은이들과 일 할 기회가 없었던 농민들에게 는 어떤 의미였을까. 웃음과 눈물로 범벅될 그들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를 지켜보자. MBC 밤 11시 5분
올해 크리스마스도 변함없이 혼자 방바닥을 긁고 있을 솔로들은 믿고 싶지 않겠지만,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분명 존재한다. 지난 6월 ‘크리스마스 기적’ 편은 버려진 아기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배꼽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어느 빌라 복도에 버려진 성탄이는 보호시설로 옮겨졌고, 늦게 재혼해 아이가 없는 임성신 씨 가족에게 곧 입양됐다. 7개월이 지난 지금, 성탄이는 막 걸음마를 떼고 “엄마, 아빠”라는 말을 연습하는 아이로 훌쩍 자랐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1년 전 체온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차갑게 버려졌던 아이가 이제는 따뜻한 집에서 아장아장 걸어 다니며 해맑게 웃고 있다. 이 정도면, 기적이라 할 만하다. 2회 tvN 밤 11시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닌 현실적인 금요일 밤을 원한다면 을 보자. 물론 영애(김현숙)는 동건(이해영)과 데이트를 하며 깨가 쏟아지겠지만, 호주에서 돌아온 가족에게 구박받는 형관(유형관)과 여자에게 또 버림받는 지순(정지순)은 외로운 시청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존재들이다. 게다가 겁도 없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외출한 두 남자, 혁규(고세원)와 용주(이용주)는 소심하게 팔짱을 끼고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그러길래 옥탑방에서 TV나 볼 것이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커플들 틈바구니를 헤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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