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0일
2010년 12월 20일
< TV 영화관-감자 심포니 > KBS1 밤 12시 30분
강원도 영월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진한(유오성), 절벽(전용택), 혁이(이석호)와 이노끼(김병춘)는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아저씨가 됐다. 어느 날, 사고로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난 뒤 소식이 끊겼던 또 다른 동창 백이(이규회)가 어린 딸을 데리고 고향에 내려온다. 하지만 이 다섯 남자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반가운 인사도 잠시, 자신들의 어두웠던 과거 기억을 하나둘씩 끄집어내던 그들은 서로에게 삿대질과 주먹을 날리기 바쁘다. 강원도 출신 전용택 감독이 “제일 잘 알고 있는 공간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황량한 풍경과 씁쓸한 이야기 그리고 그것들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심포니 형식이 맞물린 작품이다. 깊어가는 새벽에는 달콤한 로맨틱 영화보다 루저들의 영화가 더 잘 어울리는 법이다.
2010년 12월 20일
2010년 12월 20일
1회 FashionN 밤 11시
일본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는 꽃미남 하숙생 4인방과 히키코모리 스나코(오오마사 아야)의 못 말리는 동거생활을 담았다. 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네 남자는 하숙집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자신들을 기피하고 해골인형과 공포영화만 옆에 끼고 사는 여자를 요조숙녀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스나코가 요조숙녀가 되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이 인기를 끌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들의 우월한 외모 때문이다. 특히, 잘생긴 외모가 콤플렉스인 타카노 쿄헤이 역에는 일본 아이돌그룹 캇툰의 카메나시 카즈야가 캐스팅됐다. 첫 회에서는 마치 그들의 암울한 미래를 암시하듯 천둥번개가 동반된 날씨 속에서 네 남자와 스나코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뤄진다.
2010년 12월 20일
2010년 12월 20일
MBC 밤 9시 55분
이 10회 연장방송을 확정했다. 태희(김남주)를 향한 용식(박시후)의 감정을 눈치챈 준수(정준호)는 그 마음을 접으라고 경고했고, 용식은 절대 그럴 마음이 없다며 자신의 뜻을 단호하게 전했다. 방송이 연장된 만큼 이 삼각관계의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방송분에서 용식이 태희에게 앞으로 갑을관계가 아닌 여자로 보겠다고 고백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더욱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것 같다. 동시에 퀸즈그룹 차기 사장직을 둘러싼 세력 다툼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과연 구용식 본부장은 좋아하는 여자와 사장직까지 모두 거머쥘 수 있을까.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비서 강우(임지규)의 인정이겠지만 말이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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