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6일
2010년 12월 16일
MBCNET 오전 11시 / 밤 12시
지난 10월 방송되고, 11월 ‘이 달의 PD상’을 수상한 광주 MBC의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가 MBCNET을 통해 방송된다. 독일 하노버 국립 오페라단 수석지휘자라는 자리를 버리고 광주시향으로 온 구자범은 음악으로 역사에 진 빚을 갚고 광주항쟁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겠다며,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할 계획을 세운다. 이에 광주시향 단원들도 저마다 항쟁의 기억을 되살리며 최선을 다한 공연으로 마음의 빚을 갚으려 노력한다. 는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이들이 ‘부활’로 말하고 싶었던 게 무엇이었는지 묻는다. 프로그램 끝에 나오는, 전남대 김상봉 교수가 번역한 합창 가사는 그 질문에 대한 화답일지 모른다. “자, 일어나! 내 사랑아, 너 일어나! 어둠을 뚫고 한 빛 되어 살아나라!”
2010년 12월 16일
2010년 12월 16일
시네프 오후 5시 50분
일본 4인조 락밴드에게 서울 공연의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보컬인 료(야마다 마사시)는 비행공포증이 있어 비행기를 탈 수 없고, 공연을 포기하자니 짝사랑으로만 간직했던 스튜어디스(유하나)에게 고백할 기회가 날아갈 것 같다. 고민하던 료는 도쿄에서 ‘서울’행을 외치며 택시를 잡고, 간절하게 택시를 기다리던 료 앞에 한 대의 택시가 선다. “비행기보다 비쌀 텐데 괜찮겠어요?”라고 조심스레 묻는 택시기사 카즈시(야마자키 하지메). 료는 카즈시와 함께 서울로 향하며 한,일 간의 문화적 차이도 경험하고 서로에 대한 친근함도 쌓아간다. 깨알 같이 귀여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는 전작 에서 아내를 빼앗아간 택시기사와 동행하는 소심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며 호평을 받은 김태식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10년 12월 16일
2010년 12월 16일
‘장기이식센터 2부’ EBS 밤 10시 30분
은 어제에 이어 오늘 장기이식센터를 찾아가 간절히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과 의료진,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다니엘 헤니가 주연한 미드 를 통해 장기 기증자와 환자들을 이어주는 코디네이터와 장기이식 전문 의료진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지 않은 한국에서는 이 직종에 대해 알 기회가 드문 것도 사실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간으로는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말기 간경화 환자는 장기이식을 등록한 지 1주일 만에 기적적으로 수술을 받게 된다. 새 삶을 맞이하게 된 환자와 그 가족들의 기쁨과 환희, 그리고 장기이식 후에 시작되는 재활훈련과 새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을 통해 만나보자.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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