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6일
2010년 4월 26일
KBS1 밤 11시 30분
소비자를 왕으로 대접하는 백화점 점원은 오늘도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그들은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다. 고객들을 위해 감정을 일부러 표현하는 감정노동 때문이다. 오늘 KBS1 에서는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을 다룬 책 을 펼친다. 저자 앨리 러셀 혹실드는 ‘인간의 감정까지도 상품화하는 현대사회의 서비스업’을 감정노동이라 일컫는다. 비단 백화점 점원, 스튜어디스, 영업사원뿐 아니라 사실상 우리 모두 감정노동 종사자가 아닐까, 하고 책은 지적한다. 그러면서 진짜 감정과 가짜 감정의 경계를 묻는다. 철학자 탁석산, 의학박사 우종민, 사회학자 김윤태 등이 함께하는 에서 그 답을 함께 찾아보자.
2010년 4월 26일
2010년 4월 26일
MBC 저녁 6시 50분
핑크색 스키복에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뭇 남성들을 매료시킨 여자? 억 마디 하면 단 세 마디만 진실이라는 억삼이 형? 아니다. 부활 김태원의 별명은 요즘 뭐니 뭐니 해도 이윤석 잡는 ‘국민 할매’다. 그런데 그가 ‘무릎 팍 도사’ 대신 ‘스타! 클리닉’을 찾아 남을 잘 믿지 못한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유명 밴드의 보컬에게 쏠려 있는 대중들의 관심, 음악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받았던 상처들은 결국 사람에 대한 회의로 이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란다. ‘이제 모두 당신을 좋아하니, 사람들을 마음껏 믿어도 좋다’며 문짝 하나 선물해주고 ‘김태원이여, 영원하라!!’고 외칠 듯한 ‘무릎 팍 도사’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솔루션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2010년 4월 26일
2010년 4월 26일
EBS 밤 10시 40분
2006년, 사진작가 김중만은 상업 사진작가에서 순수 사진작가로 전향했다. 하지만 “경제적인 차이, 계산해보니 17분의 1 정도” 빼고는 달라진 건 없다. 그는 여전히 레게 헤어스타일을 하고 끊임없이 셔터를 누른다. 그런 그가 故 김현식 헌정 앨범을 위해 오랜만에 스타들을 카메라에 담았고 5년 차 선민수와 3년 차 김준회 그리고 막내 류상은 등 혹독한 사진작가의 길을 가는 제자들이 작업을 돕는다. 너도나도 DSLR 사진기 하나씩은 가지고 다니며 전문가를 자처하는 요즘, 오늘 은 비단 미래의 사진작가를 위한 프로그램만은 아닐 터이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 종잡을 수 없는 날씨 속에서 과연 그들은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을지 오늘 밤 확인해보자.

글. 이가온 thi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