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연인들은 달빛을 타고 온다
월요일의 연인들은 달빛을 타고 온다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게츠쿠’(후지 TV에서 매주 월요일 9시부터 방송되는 드라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의 10년 만의 멜로 복귀작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아온 이 드라마는 5월 방영 예정이라는 것 외에는 타이틀조차 미정인 상태였다. 확정된 제목은 이며 5월 10일 첫 방영된다.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할 주요 배역으로 시노하라 료코, 기타가와 케이코, 마츠다 쇼타, 영화 의 소교 역으로 이름을 알린 대만 배우 린즈링 등이 캐스팅됐다. 시노하라 료코 역시 2007년 니혼 TV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도 더욱 커졌다.

‘본격 멜로’를 내건 은 기무라가 연기하는 인테리어 전문점 사장 하즈키 렌스케와 오랫동안 그의 친구였던 인테리어 디자이너(시노하라 료코), 우연히 만난 중국 미녀(린즈링), 기무라 타쿠야를 좋아하는 인기 모델(기타가와 케이코), 기무라 타쿠야의 부하 직원(마츠다 쇼타) 사이의 5각 관계를 그린다. 특히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나쁜 남자’ 역할에 첫 도전하는 기무라 타쿠야의 연기가 흥미를 끈다. 기무라 타쿠야와 시노하라 료코는 1997년 (Gift) 이후 13년 만에 함께 주연을 맡았지만 마츠다 쇼타, 기타가와 케이코 등과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함께 식사를 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 중국 상해에서 첫 촬영 시작
월요일의 연인들은 달빛을 타고 온다
월요일의 연인들은 달빛을 타고 온다
은 지난 2일 중국 상해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극중 하즈키 사장이 상해에 새로운 체인점을 오픈하는 장면과 린즈링과의 우연한 만남 등을 찍기 위한 로케였다. 중국에서도 기무라 타쿠야의 인기는 폭발적이라 촬영이 진행된 상해의 한 레스토랑에는 7백 명이 넘는 중국 팬들이 몰려들어 대소동을 빚었다. 스태프들이 ‘여러분의 스타를 위해 조용히 해주세요’ 라는 팻말을 들고 서 있어야 할 정도였다는데, 이 때 보인 기무라 타쿠야의 태도가 ‘차갑다’는 기사도 등장했다. 한편 은 오리콘에서 실시한 ‘2분기 드라마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 아베 히로시가 버티고 있는 를 제치고 1위로 꼽혔다. 크랭크인까지 캐스팅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던 이 기대만큼 시청자들의 ‘월요일의 연인’으로 자리 잡을 것인지, 오로지 ‘기무라 타쿠야’라는 카드만을 승부수로 내세운 후지 TV측의 전략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 도쿄=임다함 (도쿄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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