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3일
2010년 4월 13일
XTM 밤 10시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 발표에 맞춘 편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은 , 등의 각본을 쓴 세인 블랙의 2005년 연출작이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은 기억 속의 인 발 킬머, 그리고 속편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다. 좀도둑 해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사립탐정 게이(발 킬머), 해리의 친구 하모니가 우연히 한팀이 되어 두 개의 살인사건을 풀어나가게 되는 이야기로 액션과 유머의 비율이 조화롭다. 요컨대 ‘해리가 게이를 만났을 때’에 관한 이야기로, 게이는 그 게이가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영화의 장르는 결단코 ‘포스트 하드보일드’다.
2010년 4월 13일
2010년 4월 13일
KBS 밤 11시 5분
오늘 출연하는 비야말로 라는 프로그램의 제목에 가장 적합한 게스트일지도 모르겠다. 해외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컴백에 성공한 그는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성취한 사람으로 보이니 말이다. 이제는 스타와 배우 뿐 아니라 사장님으로서의 분위기 또한 갖추기 시작한 그는 오늘 의 MC들과 비, RAIN, 그리고 정지훈에 관한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이미 명동에서는 그와 씨름 대결을 하는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 ‘우리 지금 만나’를 촬영했다고 하니, 무대가 아닌 곳에서도 빛나는 그의 근육을 살짝 엿보는 기회도 제공될 것 같다. 그러니 특별한 이야기나 강도 높은 폭로가 없어도 비의 출연만으로도 봄밤의 단비가 되어 줄 것 같은 시청자들은 TV 앞으로 커먼, 요!
2010년 4월 13일
2010년 4월 13일
EBS 밤 12시
휘바휘바 춤을 추는 자일리톨 할아버지 이후로 핀란드가 이렇게 국내에 붐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그러나 서점에는 벌써 핀란드의 교육법에 대한 책들이 여러 권 나와 있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핀란드는 돈 들이지 않고 똑똑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낙원으로 소문이 나고 있다. 심지어 핀란드의 유치원에서는 글과 숫자를 공부하는 대신 오직 놀이를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시간을 되돌려 핀란드에서 태어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싶을 정도다. 오늘 방송되는 ‘핀란드 2편’에서는 의무 교육을 이수한 전체 학생의 40%가 직업학교를 선택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위해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핀란드의 실용적인 교육 과정을 소개한다. 소제목이 ‘미래를 꿈꾸는 시간을 허락하는 학교’라는데 지극히 당연한 그 문구가 이렇게 부럽다는 사실이 원통하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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