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2일
2010년 4월 12일
온게임넷 밤 9시
일어나요, 용자여! 아직도 학교에서, 동네에서 힘센 친구들의 ‘셔틀’ 생활을 하고 있다면 오늘 이 방송을 놓치지 말자. 는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이 얼짱 파이터 임수정과 복서 탤런트 이계인의 도움을 받아 용자로 거듭나는 리얼리티 도전 프로그램이다. 오늘의 주인공 역시 왜소하고 약하다는 이유로 한 살 위의 동네 형에게 늘 담배, 음료수 심부름을 해 주는 것도 모자라 아침마다 깨워주고 방청소까지 해주는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3주간 지옥의 체력 훈련 끝에 그는 자신을 괴롭히고, 심지어 여자친구까지 뺏어간 그 형에게 정식으로 권투 신청을 한다. 주인공은 태권도 사범 출신의 형과 결투를 통해 용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자신의 고민을 공개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은 일단 용기 있는 결정이지만 말이다.
2010년 4월 12일
2010년 4월 12일
MBC 밤 9시 55분
암염은 스테이크에나 어울리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악당들은 암염으로 편경을 만들어 음변을 일으키고, 나라를 일대 혼란으로 밀어 넣었다. 이 사실을 눈치챈 동이(한효주)는 그 놀라움이 가시기도 전에 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으니, 그를 도와준 묘령의 나으리가 “난 이 나라의 왕이다!”라고 외치고야 만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갈 길이 먼 드라마의 주인공이 여기서 죽을 리가 만무하다. 결국 동이과 숙종(지진희)은 편경의 음모를 해결하고, 숙종은 동이의 공을 치하한다. 덕분에 대비와 서인 세력은 자신들의 흉계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는데, 옥정(이소연)은 손에 든 카드를 쉽사리 꺼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의뭉스러운 옥정과 달리 화끈한 동이는 옥정이 기억 속의 항아 님이라는 사실 때문에 입이 간지러워 죽을 지경이다. 동이는 과연 어떻게 옥정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이러다 윤복-정향 이후로 또 하나의 조선시대 여성 커플이 탄생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2010년 4월 12일
2010년 4월 12일
스토리온 밤 12시
애완동물과 반려동물의 차이를 아는가.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이 일방적인 보호와 사육을 의미한다면, 반려동물은 마음을 주고받는 가족으로서 보호를 주는 만큼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동물을 말한다. 오늘 에 출연하는 20명의 미선씨들과 반려동물들은 그러한 유대관계로 이어진 아름다운 커플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사랑하는 남자를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반려동물을 선택하겠다고 말하며 영어 훈련소에 동물을 보내기도 하고, 삽살개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한우를 주기도 한다. 개, 고양이, 족제비는 물론 1800만 원에 달하는 긴팔원숭이, 피카츄의 모델이라는 친칠라까지 총출동한 가운데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로부터 분양받은 강아지까지 섞여 있다고 하니 심야의 동물농장이 따로 없을 듯하다.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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