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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같은 게이 친구를 갖는 게 꿈인 걸 안다면
그래도 꿈이라도 꿔보고 싶다면 │나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
2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손형석 감독은 을 “유쾌하고 밝은, 연애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드라마”로 정의했다. 이 같은 날 시작하는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장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손예진이 보여줄 여주인공 개인의 캐릭터일 것이다. “지금까지 맡았던 어떤 캐릭터보다 코믹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라는 손예진의 말처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미디였다. 털털한 성격으로 매사에 덜렁거리는 개인이 의도치 않게 진호와 얽히면서 벌이는 사고와, 철없고 푼수 같은 회사 후배 태훈(임슬옹) 때문에 시작된 오해가 계속해서 쌓이면서 또 다른 오해를 낳는 상황은 새롭지는 않아도 밝고 유쾌하다. 결국 로맨틱 코미디 장르 안에서 수없이 변주 되어 온 ‘연애에 쑥맥인 여자와 까칠한 남자’의 스토리 위에 얹은 새로운 설정들이 어떻게 빛을 발하느냐에 따라 이 를 잇는 ‘연애하고 싶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지를 결정할 것이다. 은 과연 “보는 사람이 먼저 행복해지는 드라마”(손형석 감독)가 되어 ‘대중의 취향’에 딱 맞는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글. 윤이나(TV평론가)
사진. 이진혁 eleven@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MBC 수목드라마의 캐리에게 스탠포드가 있다면, 의 박개인(손예진)에게는 전진호(이민호)가 있다. 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애인을 빼앗긴 이후 남자도 여자도 믿지 못하게 된 개인이 꿈꿔온 게이 친구 판타지에서부터 출발한다. 우연한 계기로 게이로 오해받게 된 진호는 일에 대한 욕심 때문에 개인을 속여 함께 살게 된다. 이 둘 사이에 과거의 애인과 친한 친구가 일에서의 라이벌이자 사랑의 라이벌로 얽히게 되면서, 은 단순한 가짜 게이와의 로맨스를 넘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드라마이자 완벽하지 않은 개인들의 성장담으로 변해간다. 원작이 된 동명 로맨스 소설의 작가 이새인이 그대로 극본을 맡아 원작의 팬들에게 실망을 주거나 의도를 훼손할 염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
극본 이새인, 연출 손형석 노종찬
출연 : 손예진(이개인 역), 이민호(전진호 역), 김지석(한창렬 역), 왕지혜(김인희 역), 임슬옹(김태훈 역), 최은서(나혜미 역), 정성화(노상준 역), 조은지(이영선 역), 류승룡(최관장 역) 등
tag : 손예진의 취향, 이민호 차기작, 건축가가 된 왕손이, 게이친구가 갖고 싶어요
한 마디로 : 게이 친구를 갖고 싶어 했던 한 여자와 우연히 게이라는 거짓말을 해 그 여자와 동거하게 된 한 남자가 서로를 알아가며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성장해 나간다.
첫 방송 : 2010년 3월 31일 저녁 9시 55분
이민호 같은 게이 친구를 갖는 게 꿈인 걸 안다면
그래도 꿈이라도 꿔보고 싶다면 │나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
2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손형석 감독은 을 “유쾌하고 밝은, 연애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드라마”로 정의했다. 이 같은 날 시작하는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장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손예진이 보여줄 여주인공 개인의 캐릭터일 것이다. “지금까지 맡았던 어떤 캐릭터보다 코믹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라는 손예진의 말처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미디였다. 털털한 성격으로 매사에 덜렁거리는 개인이 의도치 않게 진호와 얽히면서 벌이는 사고와, 철없고 푼수 같은 회사 후배 태훈(임슬옹) 때문에 시작된 오해가 계속해서 쌓이면서 또 다른 오해를 낳는 상황은 새롭지는 않아도 밝고 유쾌하다. 결국 로맨틱 코미디 장르 안에서 수없이 변주 되어 온 ‘연애에 쑥맥인 여자와 까칠한 남자’의 스토리 위에 얹은 새로운 설정들이 어떻게 빛을 발하느냐에 따라 이 를 잇는 ‘연애하고 싶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지를 결정할 것이다. 은 과연 “보는 사람이 먼저 행복해지는 드라마”(손형석 감독)가 되어 ‘대중의 취향’에 딱 맞는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글. 윤이나(TV평론가)
사진. 이진혁 eleven@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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