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민지아. 단막극에 출연 할 때는 본명인 김민주로 활동을 했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민씨 성을 쓰면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름을 바꿨는데, ‘민주야’하고 부르는 것과 민지아라는 이름의 어감이 비슷해서 마음에 든다.
1983년 10월 31일생. 지난 생일에는 드라마 촬영 중이라서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갔다. 남자친구라도 있었으면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있었을 텐데…….. 어휴.
조형디자인을 전공하다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경희대 연극영화과로 편입을 했다. 어려서부터 영화 보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영화과 수업들을 많이 들었다.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서클 활동은 항상 영화 감상 반을 했었을 정도다.
평소에 시간이 나면 주로 영화를 본다. 극장에서 주최하는 유럽영화제에 가면 하루에 앉은 자리에서 3편씩 보기도 했다. 그런 날은 내용이 좀 뒤죽박죽이 되기도 하지만. 하하하. 언젠가부터 내가 본 영화들을 그냥 잊어버리는 게 안타까워서 짧게나마 기록을 하기 시작했는데 1500편이 좀 넘었다. 특히 쥬세페 토르나토레,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배우는 장만옥, 샬롯 갱스부르, 그리고 아네트 베닝! 더 나이를 먹고 내가 정말 멋진 배우가 된다면 꼭 에서의 아네트 베닝 같은 역할을 해 보고 싶다. 그 영화 음악을 담당한 엔리오 모리꼬네도 참 좋아하는데, 작년에 내한 했을 때는 연주회도 직접 보러 갔었다.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한다. 어렸을 때 클래식에 관심이 많아서 광고 음악으로 쓰인 곡이 궁금하면 직접 해당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무슨 곡인지 알아내고는 했었다. 좋아하는 것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탐닉하는 편이라서 초등학생 때 혼자서 지하철을 타고 을 보러 국립극장에 갈 정도였다.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는 감정적인 에너지를 빼앗길 것 같아서 소설은 잘 안읽고 있다. 평소에는 알랭 드 보통이나 기욤 뮈소, 츠지 히토나리,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한다. < IQ84 >랑 어쩐지 먼저 읽어야 할 것 같아서 도 책은 사 놨는데 드라마가 끝나면 얼른 읽을 거다.
파리 여행을 갔을 때는 와인을 워낙 좋아해서 보르도에 먼저 갔었다. 파리 시내도 많이 돌아다녔는데, 소르본 대학이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유명하고 오래된 카페에도 많이 갔는데, 동양인이다 보니 워낙 눈에 띄어서 오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질 못하겠더라.
부모님이 나를 다른 여자아이들에 비해서 좀 더 독립적인 성격으로 비우신 것 같기는 하다. 학창 시절에 잠깐이지만 미국으로 어학연수도 다녀왔고, 중학생 때는 한 달 동안 국토 횡단을 하기도 했었으니까 말이다. 정확히 무슨 행사였는지는 잊었지만,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데뷔작인 KBS 드라마시티 으로 단막극 신인상을 수상했었다. 그때는 내 앞길이 정말 탄탄대로일 줄만 알았다. 그 작품에 같이 출연했던 엄태웅, 김윤석 선배님이 다들 잘 되셔서 “이젠 너만 남았다”는 얘기를 자주 듣기도 했다. 드라마를 연출한 김규태 감독님은 이후로도 계속 나를 생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분이다. 그 인연으로 에도 잠깐 출연 했었고, 사실은 연출 하실 때도 “운동 좀 하니?”하고 물으셔서 조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 작품은 워낙 여자 배역이 없는 드라마라서……. 하하.
아무래도 의 업복이는 A형인 것 같다. 초복이는 “좋아한다”는 말을 안했다 뿐이지 여러모로 눈치 챌 수 있는 힌트를 많이 줬는데 업복이가 계속 못 알아듣는다. 아니, 모르는 척 하는 건가! 은근히 나쁜 남자다. 초복이는 성격이 왔다 갔다 하니까 아무래도 AB형이 아닐까?
현장에서 공형진 선배님은 친오빠처럼 잘해주신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도움을 많이 주시고, 자신감을 잃지 않게 늘 격려 해 주신다. 조희봉 선배님은 주로 코믹한 역할을 많이 맡으셨지만 실제로는 정말 진지하고 눈빛도 깊은 분이시다. 마치 항상 멜로만 하시던 분처럼! 현장에서 홍일점인데다가 막내라서 다들 참 예뻐 해주신다. 물론, 몸짱 추노꾼들과 좀처럼 만나지 못하는 것은 살짝 아쉽지만.
얼굴의 노비 문신은 도장으로 만들어져 있다. 위치를 정확히 맞추려고 사진을 찍어 놓고 같은 자리에 매번 새로 찍는다. 초복이 분장은 지저분한 게 포인트라서 오히려 편한 것 같다. 그나마 원래는 이도 지저분하게 분장을 했었는데, 감독님이 업복이가 호감을 느끼려면 사랑스러운 부분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다시 하얀 이로 돌려 놓으셨다.
는 시청자로서도 정말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보고 있으면 다음이 궁금하고, 막 설레지 않나. 특히 음악이 정말 좋다. 메인 테마가 나오면 가슴이 울컥해지고, 액션 장면의 테마곡이 나오면 뭔가 두근거린다. 내가 이 드라마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뿌듯하고 행복해서, 가 안끝났으면 좋겠다. 하하하하.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1983년 10월 31일생. 지난 생일에는 드라마 촬영 중이라서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갔다. 남자친구라도 있었으면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있었을 텐데…….. 어휴.
조형디자인을 전공하다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경희대 연극영화과로 편입을 했다. 어려서부터 영화 보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영화과 수업들을 많이 들었다.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서클 활동은 항상 영화 감상 반을 했었을 정도다.
평소에 시간이 나면 주로 영화를 본다. 극장에서 주최하는 유럽영화제에 가면 하루에 앉은 자리에서 3편씩 보기도 했다. 그런 날은 내용이 좀 뒤죽박죽이 되기도 하지만. 하하하. 언젠가부터 내가 본 영화들을 그냥 잊어버리는 게 안타까워서 짧게나마 기록을 하기 시작했는데 1500편이 좀 넘었다. 특히 쥬세페 토르나토레,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배우는 장만옥, 샬롯 갱스부르, 그리고 아네트 베닝! 더 나이를 먹고 내가 정말 멋진 배우가 된다면 꼭 에서의 아네트 베닝 같은 역할을 해 보고 싶다. 그 영화 음악을 담당한 엔리오 모리꼬네도 참 좋아하는데, 작년에 내한 했을 때는 연주회도 직접 보러 갔었다.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한다. 어렸을 때 클래식에 관심이 많아서 광고 음악으로 쓰인 곡이 궁금하면 직접 해당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무슨 곡인지 알아내고는 했었다. 좋아하는 것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탐닉하는 편이라서 초등학생 때 혼자서 지하철을 타고 을 보러 국립극장에 갈 정도였다.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는 감정적인 에너지를 빼앗길 것 같아서 소설은 잘 안읽고 있다. 평소에는 알랭 드 보통이나 기욤 뮈소, 츠지 히토나리,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한다. < IQ84 >랑 어쩐지 먼저 읽어야 할 것 같아서 도 책은 사 놨는데 드라마가 끝나면 얼른 읽을 거다.
파리 여행을 갔을 때는 와인을 워낙 좋아해서 보르도에 먼저 갔었다. 파리 시내도 많이 돌아다녔는데, 소르본 대학이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유명하고 오래된 카페에도 많이 갔는데, 동양인이다 보니 워낙 눈에 띄어서 오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질 못하겠더라.
부모님이 나를 다른 여자아이들에 비해서 좀 더 독립적인 성격으로 비우신 것 같기는 하다. 학창 시절에 잠깐이지만 미국으로 어학연수도 다녀왔고, 중학생 때는 한 달 동안 국토 횡단을 하기도 했었으니까 말이다. 정확히 무슨 행사였는지는 잊었지만,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데뷔작인 KBS 드라마시티 으로 단막극 신인상을 수상했었다. 그때는 내 앞길이 정말 탄탄대로일 줄만 알았다. 그 작품에 같이 출연했던 엄태웅, 김윤석 선배님이 다들 잘 되셔서 “이젠 너만 남았다”는 얘기를 자주 듣기도 했다. 드라마를 연출한 김규태 감독님은 이후로도 계속 나를 생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분이다. 그 인연으로 에도 잠깐 출연 했었고, 사실은 연출 하실 때도 “운동 좀 하니?”하고 물으셔서 조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 작품은 워낙 여자 배역이 없는 드라마라서……. 하하.
아무래도 의 업복이는 A형인 것 같다. 초복이는 “좋아한다”는 말을 안했다 뿐이지 여러모로 눈치 챌 수 있는 힌트를 많이 줬는데 업복이가 계속 못 알아듣는다. 아니, 모르는 척 하는 건가! 은근히 나쁜 남자다. 초복이는 성격이 왔다 갔다 하니까 아무래도 AB형이 아닐까?
현장에서 공형진 선배님은 친오빠처럼 잘해주신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도움을 많이 주시고, 자신감을 잃지 않게 늘 격려 해 주신다. 조희봉 선배님은 주로 코믹한 역할을 많이 맡으셨지만 실제로는 정말 진지하고 눈빛도 깊은 분이시다. 마치 항상 멜로만 하시던 분처럼! 현장에서 홍일점인데다가 막내라서 다들 참 예뻐 해주신다. 물론, 몸짱 추노꾼들과 좀처럼 만나지 못하는 것은 살짝 아쉽지만.
얼굴의 노비 문신은 도장으로 만들어져 있다. 위치를 정확히 맞추려고 사진을 찍어 놓고 같은 자리에 매번 새로 찍는다. 초복이 분장은 지저분한 게 포인트라서 오히려 편한 것 같다. 그나마 원래는 이도 지저분하게 분장을 했었는데, 감독님이 업복이가 호감을 느끼려면 사랑스러운 부분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다시 하얀 이로 돌려 놓으셨다.
는 시청자로서도 정말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보고 있으면 다음이 궁금하고, 막 설레지 않나. 특히 음악이 정말 좋다. 메인 테마가 나오면 가슴이 울컥해지고, 액션 장면의 테마곡이 나오면 뭔가 두근거린다. 내가 이 드라마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뿌듯하고 행복해서, 가 안끝났으면 좋겠다. 하하하하.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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